코리아컵 출격 울산 김판곤 "엄원상·허율·이희균 잘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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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손뼉 치는 김판곤 감독

손뼉 치는 김판곤 감독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5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울산 김판곤 감독이 선수들에게 손뼉을 치고 있다. 2025.3.1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올 시즌 처음으로 코리아컵에 나서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김판곤 감독은 '금호고 삼총사'가 부진을 털고 반등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판곤 감독은 14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리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허율도 그렇고, 엄원상, 이희균이 이 경기에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축구에서는 엄원상처럼 폭발적인 선수들이 측면에 있어야 한다. 폭발적이고 빠른 선수들이 없으면 답답해진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까지 광주FC에서 활약했던 허율과 이희균은 올 시즌을 앞두고 금호고 출신 엄원상이 뛰는 울산에 합류해 '금호고 공격 트리오'가 완성됐다.

하지만 올 시즌 울산에서 보여준 세 선수의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이 기대만큼 뛰어나지는 않았다.

이희균이 리그 14경기에서 1골 1도움, 허율은 12경기에서 3골, 엄원상은 득점 없이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김 감독은 "오늘은 (세 선수가) 터질 것이다. 터졌으면 좋겠다"며 "내가 일부 선수들한테 오늘 경기에서 증명해보라고 했다.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천과 16강전은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의 올 시즌 코리아컵 첫 경기다.

김 감독은 "우리 목표가 더블(2관왕)이다. 이를 위한 코리아컵의 첫 경기라서 우승으로 가는 발판으로 삼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울산과 격돌하는 인천은 K리그2에서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꾸렸다.

인천은 개막 후 11경기(9승 1무 1패)에서 1패에 그칠 정도로 K리그2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 감독은 "인천이 좋은 축구를 하더라. 아주 잘하더라"라며 "인천이라는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강력하게 싸우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윤정환 인천 감독도 "지려고 온 게 아니다"라며 투지를 보였다.

윤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 우리가 했던 것들을 테스트하는 자리니까 잘 해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우리도 한 번 부딪쳐 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이 선수들이 얼마나 할 수 있을지 그걸 보고 싶다"고 말했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14일 18시4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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