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브 동점 투런포＋쐐기 솔로포…두산, 롯데 짜릿한 뒤집기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제이크 케이브의 연타석 홈런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의 발목을 붙잡았다.

두산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와 방문경기에서 케이브가 동점 투런홈런에 이어 쐐기 솔로홈런을 날린 데 힘입어 8-5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9위 두산은 3연승을 달린 반면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두산은 2회초 오명진의 우중간 3루타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롯데는 4회말 한태양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박찬형이 좌중간 3루타를 터뜨려 2-1로 역전했다.

이어 빅터 레이예스는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4-1로 달아났다.

두산은 6회초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7회에는 오명진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3-4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7회말 3루타를 친 황성빈이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5-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두산은 8회초 제이크 케이브가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박계범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7-5로 재역전했다.

9회초에는 케이브가 다시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 선발 홍민기는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불펜이 승리를 날렸다.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돼 64일 만에 복귀한 롯데 황성빈은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07/08 21:48 송고 2025년07월08일 21시48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