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파리 올림픽 직후 '대표팀 은퇴'…이달 일본과 평가전 명단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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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지난해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결승전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내준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브라질 여자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마르타(39·올랜도 프라이드)가 9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다.
브라질축구협회는 14일 일본 여자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브라질 여자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공격수 명단에 마르타를 포함했다.
마르타는 역대 최고의 여자 선수 가운데 한명으로 손꼽히는 '리빙 레전드'다.
'치마 입은 펠레'라는 별명을 얻은 마르타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만 6차례(2006·2007·2008·2009·2010·2018년) 수상했고, 여자 월드컵에 6차례 출전해 17골을 터트리며 역대 여자 월드컵 개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브라질 여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204경기에 출전해 119골을 쏟아내며 역대 브라질 여자 대표팀 개인 최다골 기록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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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는 지난해 8월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결승에서 0-1로 패한 뒤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여섯 번째 올림픽 무대에 나선 마르타는 끝내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하며 눈물 속에 대표팀을 떠났다.
하지만 브라질 여자 대표팀은 오는 7월 개막하는 2025 코파 아메리카 페메니나(남미여자축구선수대회)를 앞두고 현지시간 5월 30일과 6월 2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예정된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에 마르타를 호출했다.
아르투르 엘리아스 브라질 여자 대표팀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마르타와 대화를 나눴고, 대표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마르타 같은 선수의 존재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horn9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14일 09시17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