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 본격화…2028년 준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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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조정원 총재, 춘천시 방문…연면적 3천300㎡ 규모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추진 중인 세계태권도연맹(이하 WT) 본부 건립사업이 본격화된다.

춘천시는 24일 시청에서 WT 본부 건립 추진현황을 논의하고 앞으로 계획과 추진 의지를 알리는 공유회를 열었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WT 조정원 총재 환영 행사가 열렸다.

또 서정강 WT 사무총장을 비롯한 WT 주요 관계자들도 공유회에 참석해 춘천시와 협력 강화를 협의했다.

WT 본부는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연면적 3천300㎡, 건축면적 1천66㎡로 건축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70억원, 도비 30억원, 시비 120억원 등 22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태권도 종주국으로 위상을 높이고, 세계 213개 회원국을 보유한 WT의 본부를 유치함으로써 국제 스포츠 외교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본부 건립 결정은 지난해 9월 WT 총회 및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돼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춘천시는 현재까지 WT 측과 두 차례의 실무 협의를 거쳐 박물관 및 체험 공간 확대, 오디토리움 개선, 국기 게양대 설치 등 다수의 요청사항이 반영됐다.

상반기에는 본부 부지의 공원조성계획 등을 진행하며, 8월까지 공공건축심의를 마칠 방침이다.

이후 9월부터 설계 공모를 통해 본격적인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6년 5월까지 마무리하고, 같은 해 9월 이후 본격적인 착공 준비에 들어간다.

시는 2027년 2월 착공, 202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WT 본부 건립은 단순한 건축을 넘어 세계 태권도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라며 "본부 건립을 통해 춘천을 글로벌 태권도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