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통산 20골·8경기 연속골…가까스로 이어진 메시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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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강전 승리 후 기뻐하는 메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대기록을 이어갔으나 팀의 탈락 위기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메시는 오늘(4일,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보베르데와의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전반 29분 0의 균형을 깨뜨리는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이로써 메시는 이번 대회 7호이자 월드컵 본선 통산 20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대회 기간 역대 월드컵 본선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린 메시는 '20골' 고지도 가장 먼저 밟으며 2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18골)와의 격차를 2골로 벌렸습니다.

월드컵 통산 최다 출전 기록도 30경기로 늘린 가운데 득점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여기에 메시는 지난 2022년 카타르 대회 호주와의 16강전부터 이날까지 월드컵 본선 8경기 연속 골을 폭발했습니다.

메시는 역대 본선 최다 연속 경기 득점 부문에서도 이미 이번 대회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7경기로 단독 1위가 됐고, 이날 기록을 늘렸습니다.

메시는 이번 대회 득점 순위에서도 음바페(6골)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는데, 이날 상대인 카보베르데의 불꽃 같은 추격전에 그의 '라스트 댄스'가 자칫 막을 내릴 뻔했습니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 앞서 조별리그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과 비기는 등 돌풍을 일으킨 카보베르데는 메시의 선제골 이후 후반 14분 1-1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연장 전반 초반 아르헨티나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득점포로 다시 리드를 잡은 뒤에도 카보베르데는 연장 전반이 끝나기 전 2-2로 따라붙었습니다.

연장 후반 6분 메시의 코너킥에 이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가 상대 수비수 디네이 보르지스의 몸을 맞고 들어가지 않았다면 아르헨티나로선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었습니다.

메시는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늘 그렇듯 오늘도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며 "잘 풀릴 때도, 그렇지 못할 때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을 취한 뒤 다음 경기를 구상하며 오늘 경기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가 잘못된 점은 바로잡아야 하는데, 오늘은 그런 점이 꽤 많았다"고 짚었습니다.

경기 마치고 카보베르데 선수와 인사하는 메시 (사진=AP, 연합뉴스)

메시는 상대인 카보베르데에 대해서는 존중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오늘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거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며 "카보베르데는 스페인과 우루과이를 상대로 지지 않았는데, 그러는 데엔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메시는 "가장 어려운 과제였던 선제골을 만들어낸 뒤부터는 우리의 흐름으로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정반대였다"면서 "공을 자주 빼앗겼고, 뒤로 물러섰으며, 압박도 제대로 가하지 못했지만, 상대는 자신들의 장점을 살려서 공격해 들어왔다"고 되짚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단판 승부 토너먼트에선 누구도 승리를 거저 주지 않는다"며 "절대 쉽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이 이번 월드컵의 특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메시를 앞세워 2연패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는 오는 8일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6강전에서 이집트와 격돌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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