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이름을 잘못 듣고 시상식 무대에 오른 이준영이 사과했다.
이준영은 1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인기상 시상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이준영은 인기상 수상자가 아니었다. 그와 이름이 비슷한 이준혁이 수상자였던 것.
이준영은 넷플릭스 '약한영웅 Class 2'로 남우조연상 후보로 이날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준영은 잘못 올라간 사실을 인지한 후 즉각 무대에서 내려와 이준혁에게 사과하며 트로피를 전달했다.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장에서 잘 안 들려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해버렸다"며 "이준혁 선배님과 팬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 수상 정말 축하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날 예능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방송인 신동엽은 "인기상 수상자가 호명되면서 생방송 중에 재밌는 걸 봤다"면서 이준영이 이준혁 대신 무대에 오른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신동엽은 "이광수 씨가 조연상 후보에 같이 올랐던 이준영 씨에게 '죄송하다'고 하고 올라오더라"며 "그런데 수상 소감을 말하는데, 조카 이름도 준혁이었다. 조카 이름이 준영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후일담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쉬는 시간에 준영 씨가 준혁 씨에게 가서 또 사과하더라"며 "감동적인 광경이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청룡시리즈어워즈는 시리즈 콘텐츠 대상 시상식이다. 이번 후보작(자)은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국내외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드라마와 예능을 대상으로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