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경 의원·시의회·소상공인도 NC파크 조속한 재개장·NC 복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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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김선경]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가 구조물 추락 사망사고로 문을 닫은 창원NC파크 시설물 정상화 계획을 제시했지만, NC다이노스 측이 당분간 울산 대체 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르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과 관련해 지역사회에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창원시체육회는 13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C다이노스는 창원NC파크에서 조속히 홈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NC다이노스는 지난 13년간 지역에 있어 단순한 야구단이 아니라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동반자이자 창원시민의 자긍심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장소임과 동시에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인근 상권을 들썩이게 하는 지역의 활력소 역할도 톡톡히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월 홈경기 중 일어난 불의의 사고 이후 두 달여 가까이 구장이 문을 닫은 사이 지역사회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며 "인근 상점은 홈경기 특수가 사라져 50% 이상의 매출 하락 직격탄을 맞았고, 야구장 입점 가게들은 문을 열 수조차 없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에 더해 원정팀과 팬들의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며 지역 숙박업소와 교통, 서비스 업종까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창원NC파크의 조속한 재개장을 모두가 절박하게 기다리는 상황에서 NC 측이 이번 시즌 울산 문수야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한다는 소식은 100만 창원시민과 많은 야구팬에게 적잖은 실망과 아쉬움을 안겨준다"고 덧붙였다.
또 "창원시는 오는 18일까지 재개장을 위한 모든 정비를 마치겠다고 지난주 발표했다"며 "안전이 충분히 확보되고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된다면 재개장을 더 늦출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원시체육회는 창원시민과 야구팬의 뜻을 모아 창원NC파크의 조속한 재개장을 KBO와 NC 구단, 지역 국회의원 및 관계당국에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이른 시일 내 NC 측의 창원 복귀를 당부했다.
앞서 진보당 정혜경(비례) 국회의원도 이날 오후 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가 창원NC파크 정상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창원시의회 역시 오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NC파크의 조속한 재개장 및 NC 복귀를 촉구할 예정이다.
마산지역 소상공인 단체 등으로 구성된 마산미래발전위원회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NC다이노스의 조속한 복귀를 요청한 바 있다.
ks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13일 14시54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