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디지털 설계 플랫폼 기업 직스테크놀로지(대표 최종복·엄신조)는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장근식)과 '서울 직업계고 로봇 융합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서울 직업교육 혁신지구 공동프로젝트'의 일환으로, AI·로봇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 대응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양 기관은 서울 직업계고 학생들의 실무 중심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과 대회,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직스테크놀로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직업계고 학생 대상 CAD 교육 프로그램 운영 △서울 직업계고 학생 로봇 대회(SSRC) 상금 후원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자사 국산 CAD 소프트웨어 'ZYXCAD'를 활용한 실습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설계 역량을 높이고, 로봇 설계 및 제작 전 과정에 필요한 디지털 설계 도구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 직업계고 학생 로봇 대회(SSRC)는 산업 현장의 직무 구조를 반영한 팀 프로젝트 방식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기획·설계·프로그래밍 등 기술 분야뿐 아니라, 회계·마케팅·전략 등 비기술 분야까지 협업하며 실전 역량을 키우게 된다. 직스테크놀로지는 로봇 설계를 위한 부품 도면 라이브러리와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향후 공모전 및 글로벌 로봇 대회와의 연계도 적극 검토 중이다.
엄신조 직스테크놀로지 대표는 “국산 CAD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융합형 교육이 서울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경쟁력이 되길 바란다”며,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들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기술을 익히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서울 학생들의 핵심 역량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기술과 감성, 협업을 아우르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로봇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직스테크놀로지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 국립한밭대, 경일대, 서일대 등 국내 15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ZYXCAD 라이선스를 기증해 국산 CAD 플랫폼의 기술력과 사회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으며, 교육 분야와 연계한 다양한 ESG 활동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