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韓 자존심 걸렸다"…'월드 오브 스우파' 리더즈, 사활 건 국가대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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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기자 입력 2025.05.27 11:51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스우파1'의 주역 리더즈가 '월드 오브 스우파'에서 다시 뭉쳤다. '팀 범접'으로 모인 이들이 5개국 6크루 국가대항전에서 명예를 지킬 수 있을까.

27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최정남PD, 박진영, 마이크 송, 성한빈, 팀 범접(효진초이 허니제이 노제 리정 리헤이 가비 아이키 립제이 모니카)이 참석했다.

팀 범접(효진초이 허니제이 노제 리정 리헤이 가비 아이키 립제이 모니카)이 27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팀 범접(효진초이 허니제이 노제 리정 리헤이 가비 아이키 립제이 모니카)이 27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

'월드 오브 스우파'는 Mnet 메가 히트작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세 번째 시즌으로, 한국을 포함해 뉴질랜드, 미국, 일본, 호주까지 총 5개국 국가 대항전을 담는다.

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이 MC로, JYP 수장 박진영, 킨자즈 공동 창립자 마이크 송이 이번 시즌 파이트 저지로 나선다. 세계적인 안무가 알리야 자넬(Aliya Janell) 등 쟁쟁한 스페셜 저지들의 합류도 예정돼 있다.

팀 범접(효진초이 허니제이 노제 리정 리헤이 가비 아이키 립제이 모니카)이 27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최정남PD, 성한빈, 박진영, 마이크 송이 27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

'스우파'에 2년 만에 돌아온 최정남PD는 국가대항전 기획 배경에 대해 "'스우파'를 하면서 해외의 댄스 크루를 팬들에게 알릴 수 있는 시즌을 해도 되겠다 싶었다. 시즌2보다 더 많은 해외 크루를 '스우파' 사랑하는 팬들에게 알리고 싶어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우파' 출연진들의 소통과 관련, 최PD는 "촬영할 때는 통역이 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번역에 시간을 많이 들이고 있다. 제작진의 세 배 되는 번역가 분들이 있다. 미숙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진행되는 '몸의 언어'를 봐 달라"고 밝혔다.

크루 섭외 기준 및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최정남PD는 "세계 대회에서 배틀로 만난, 코레오로 이름을 알리는 크루들 중 서사를 가진 팀을 소개해 드리게 됐다"며 "한국의 경우 시즌1의 영광을 가진 분들이 또 다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팀 코리아' 크루로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정남PD는 5개국 6크루의 문화적 차이를 어떻게 담았냐는 질문에 "한국 방송 시스템에 해외 댄서들이 들어왔을 때 얼마나 이 친구들의 실력을 담아낼 수 있을까 고민이 컸다. 재밌게 봐 주실 수 있는 포인트로 말씀 드리면, 우리 프로그램에는 '안무 최강자', '언더 신 배틀 최강자'가 다 있다. 시즌 변함 없이 가져가는 건 다른 신이라도 하나가 된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팀 범접(효진초이 허니제이 노제 리정 리헤이 가비 아이키 립제이 모니카)이 27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가수 박진영이 27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

새로운 파이트 저지 박진영은 "본능적으로 다가오는 일은 춤이다. 내 첫 시작도 김건모의 백댄서였다. 춤 하나만 가지고 느끼고 반응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이렇게 춤 잘 추는 사람들을 다 모아놓고 즐길 수 있어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진영은 "영어로 심사를 하게 되니 좀 더 편하게 하게 되더라. 날 것의 분위기라 방송임을 잊고 평가하게 됐다. 지상파 오디션과 많이 다르더라"고 말한 뒤 "최대한 생각 안 하고 하려 한다. 그동안은 가수를 평가해야 하니 별의 별 것을 다 생각해야 했는데, 이번엔 보고 느낀 대로 말하면 된다. 과거 돈을 지불하고 안무를 맡겼던 분들이다 보니, 다음 프로젝트를 생각하며 보게 되는 것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박진영은 이번 시즌에서도 챌린지 붐이 일 수 있겠냐는 질문에 "배틀 댄스 위주라 생각할 수 있지만, 프로그램 성격은 굉장히 상업적이고 대중적 감각을 가진 댄서가 굉장히 유리하다. 나만 해도 안무를 맡겼던 분들이 있다. 이 감각을 세계적 수준으로 갖고 있다는 뜻이다. 대중이 따라할 만한 안무를 잘 알고 있다. 정말 화제될 만한 부분이 많을 것"이라 밝혔다.

또 박진영은 "심사를 하면서 매 무대 너무 흥분이 됐다. 서양 팀 셋과 동양 팀 셋이 딱 나뉜다. 두드러진 특징이 있다. 서양 댄서들은 힘 스피드 조직력에서 압도적이다. 따라갈 수 없는 힘이 있다. 동양 팀은 정말 정교하고 상업적인 감각이 있어 아이디어가 남다르다. 극명한 특징을 바라보면서 너무 재밌었다. 항상 무대에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팀 범접(효진초이 허니제이 노제 리정 리헤이 가비 아이키 립제이 모니카)이 27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마이크 송이 27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

'댄서들의 댄서' 마이크 송은 "이번 시즌 완전 '레전더리'"라며 "레전드 댄서도 있고 레전드 컬래버레이션도 있다. 이렇게 다 모인 건 기적같은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 송은 "높은 수준의 댄서들의 모여 춤을 출 수 있는 건 여기가 유일하다. 댄스 문화에서 큰 일이라 생각한다. 여기 출연한 이들은 커리어에 깊게 관여돼 있어서, 서로 배틀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완전 선수들이 배틀하는 모습이 특별하다. 배틀을 하다가도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이 굉장히 스페셜 하다. 댄스 문화에 있어 하나의 축제와 같다고 생각한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팀 범접(효진초이 허니제이 노제 리정 리헤이 가비 아이키 립제이 모니카)이 27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그룹 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이 27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

데뷔 첫 단독 MC에 나선 성한빈은 "MC 역할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나는 올라운더 MC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진행 포함해서 비주얼 흐름 댄스 실력 리액션까지 빠짐 없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바이벌 출신이 서바이벌 MC가 된 소감은 어떨까. 성한빈은 "서바이벌이 가진 본능적이고 즉흥적인 느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팀 범접(효진초이 허니제이 노제 리정 리헤이 가비 아이키 립제이 모니카)이 27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팀 범접(효진초이 허니제이 노제 리정 리헤이 가비 아이키 립제이 모니카)이 27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net]

리더 허니제이는 "국가대표로 하게 된 거라 부담감과 책임감이 생기더라. 신체적으로 힘들었지만 티 안 나게 하고 싶어서 노력했다. 엄마가 되니 간절해졌다. 책임감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료들을 같은 크루로 이끌어가게 된 소감에 대해 허니제이는 "1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조합이 정말 좋다. 다 다른 춤을 추고 있는데 그게 정말 잘 맞는다. 든든하다"고 말했다.

리더 선정 과정을 묻는 질문에 허니제이는 "우승팀 우대인지 경로우대인지 모르겠다. 우리끼리도 다 너무 훌륭하니까 리더를 누가 해야할 지 고민이 컸다. 하지만 제작진이 권유를 해줬다. 모니카를 추천했지만 (출산으로) 자리를 비울 것 같아서 내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니카는 "첫 배틀을 보며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경연이 진행될 수록 '뒤에 빠져있길 잘했다' 싶었다. 이 카오스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 같았다. 하나님이 도운 게 아닐까 싶었다. 아쉬운 마음이 점점 '다행이다'로 바뀌었다.

가비는 견제 되는 팀이나 출연자가 있냐는 질문에 "춤은 주관적인 것이라 다를 수 있지만, 각 팀마다 힘이나 에너지를 배웠다"며 "하지만 견제되는 팀은 딱히 없었다. 우리 똘똘 뭉쳐서 보여주기 바빴다. 그러나 한 멤버를 꼽자면 에이지 스쿼드의 카에아. 집에 와서도 생각이 나더라. 이유는 모르겠는데 인상 깊었다"고 답했다.

아이키는 출연 배경을 묻는 질문에 "경쟁을 두려워 하는 사람인데, 여기 출연한 이유는 멤버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 사람들이 내 편이라면 어떨까 싶었다"고 말했고, 리헤이는 "팀을 움직였을 때 이들에게 많이 배우고 싶었다. 친하게 만나왔지만 몰랐던 매력을 더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허니제이는 "리더들이 역경과 고난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우리가 어떻게 한 팀이 되는지 모든 것이 다 담겨 있다. 춤을 떠나서 인생이 담겨 있다. 춤이 아니더라도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가 많을 것이다. 정말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모니카는 "리더끼리 뭉쳤기 때문에 반응이 갈릴 수도 있다. 내로라 하는 성격들이 모여서 어떻게 성장하는 지 보시면 또 하나의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고, 립제이는 "'스우파'를 통해 사회화 과정을 보여줄 것이다. 가치관, 문화 차이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아이키는 "'스우파1' 당시 그 날만 기다려 스트레스를 풀었다는 시청자 말이 큰 위로가 됐다. 이번 시즌도 맛있는 안주와 함께 회포 풀면서 보며 즐거운 시간 보내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고, 가비는 "밥 먹고 춤만 추는 사람들이 나와서 춤으로 싸운다. 사활을 걸고 잠을 안 자고 싸운다. 나라 자존심까지 걸렸다. 여러분의 도파민을 팡팡 터트릴 프로그램이라 자부한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긴 했는데, 그럴 수록 더 재밌지 않나. 여러분의 밤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효진초이는 "하는 사람은 죽겠는데 보는 사람은 너무 재밌을 것 같다. 촬영하며 많은 양가감정을 느꼈다. '이렇게까지 힘들 수 있나' 생각하며 한계를 깨고 있다. 이보다 재밌고 리얼한 드라마가 있을까 싶다. 본방사수 부탁한다"고 말했고, 노제는 "'월드 오브 스우파' 각국 댄서들의 삶이 리얼하게 나올 것"이라 말했다.

리정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방식으로 춤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고, 리헤이는 "춤 외에 멤버들 간의 교류와 서사가 있다. 화요일 밤을 우리와 함께 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월드 오브 스우파'는 27일 화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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