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셰익스피어 인 러브', 2년만 컴백⋯대중성 담은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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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 기자 입력 2025.07.09 18:38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초연 2년 만에 돌아왔다. 초연부터 함께 해온 배우 이상이가 재합류했고, 배우 옹성우, 김향기, 박주현 등이 데뷔 첫 연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기획/제작 ㈜쇼노트) 기자간담회에서 쇼노트 송한샘 프로듀서는 "원작인 영화의 스피디한 전개를 잘 살리기 위해 전동무대를 사용했다"며 "관객들이 집에서 OTT를 보듯 편안하게 관람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사진=쇼노트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사진=쇼노트 ]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연예인들을 분칠한 사람들, 딴따라라고 표현하지만 '어쩌면 해피엔딩'이 토니상을 휩쓰면서 무대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고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연극이 소위 식자들만 보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좀 더 대중적인 엔터테인먼트가 되길 바랍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대중적으로 접근하면서 작품의 클래식한 아름다움 충분히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이죠."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셰익스피어의 사랑에서 비롯되었다는 유쾌한 상상에서 출발한다. 슬럼프에 빠진 젊은 극작가 셰익스피어가 운명처럼 만난 귀족 여성 비올라를 통해 사랑과 창작의 열정을 되찾아가는 작품이다. 동명의 인기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이번 시즌에는 윌 셰익스피어 역에 이규형, 손우현, 이상이, 옹성우, 비올라 드 레셉스 역에 이주영, 박주현, 김향기 등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들이 대거 합류한다.

2년 전 초연에 이어 재연에 합류한 이상이는 "내 매력은 에너지와 기세"라며 "2년 전 초연을 마치고 '꼭 다시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평소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 작품의 떨림이 좋아서 다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우현은 "2년 전 이상이가 출연한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보고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했고, 이규형은 "재미와 웃음, 감동을 모두 드리게 위해 많은 부분 고민하며 연기 중"이라고 전했다.

첫 연극에 도전한 옹성우는 "이 아름다운 작품에 참여하게 된 몇달의 시간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관객과 만날 생각에 설렌다"고 고백했다.

이 작품에서 옹성우는 2019년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으로 호흡을 맞춘 김향기와 6년만에 재회했다. 옹성우는 "6년 전 첫 드라마에 이어 첫 연극도 향기와 함께 하게 됐다. 감사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연습실에서 향기와 오랜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사진=쇼노트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기자간담회 [사진=김양수 기자]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사진=쇼노트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기자간담회 [사진=김양수 기자]

옹성우와 마찬가지로 첫 연극 도전에 나선 김향기는 "연극은 처음이라 연습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1막에선 소녀스러우면서도 사랑에 빠진 모습을, 2막에서는 점차 성숙해지는 과정을 담으려 한다"고 연기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이주영은 "이 작품에 참여하는 게 행운이고 행복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며 행복감을 전했고, 박주현은 "연습한 시간을 믿고 당당하고 자신있게 비올라를 만들어가겠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9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러닝타임 160분(인터미션 15분 포함). 14세 이상 관람가.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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