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딸' 윤경호 "자제하는 매력 보여드릴 것"…조정석 "웃겨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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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30 11:33 수정2025.06.30 11:33

'좀비딸' 윤경호 "자제하는 매력 보여드릴 것"…조정석 "웃겨 죽어"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에서 감초 연기로 인기를 끈 배우 윤경호가 영화 '좀비딸'을 통해 "자제하는 매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30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좀비딸'(필감성 감독)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 필감성 감독이 참석해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좀비딸'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5억뷰를 기록한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드라마다. 극 중 윤경호는 맹수 사육사 정환의 절친인 동네 약사 동배 역을 맡았다.

윤경호는 "이번 작품에선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준비했다. 그런데 그렇게 안 될 것 같다. 보여드렸던 매력 보여드릴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감독님께 처음부터 진지하게 임하고 싶다고 했다. 코미디라고 해서 웃겨야 한다는 강박이 아닌 상황이 재미있으면 따라오는 코미디 해보고 싶다고 했더니 감독이 공감하면서 그런 작품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제가 그렇게 안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꾸 하면서 뭘 하려고 해서 감독님이 저를 자제해 주셨다. 자제하는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영화에서 좋아하는 장면이 있는데, 경호씨 모습을 보시면 아실 거다. 저는 현장에서 웃겨서 죽을 뻔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서 있는데도 너무 웃긴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그림체가 웃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윤경호는 "아무것도 안 해도 진지한 매력이 풍기는 역할 하고 싶은데"라고 아쉬워하자 조정석은 "다음에 하시라"고 거들었다.

앞서 다양한 작품에서 반전의 매력을 선보였던 윤경호는 "제가 그런 오해를 많이 산다. 얼굴에 양면성이 공존한다고 한다. 멀리서 보면 후덕해 보이는데 눈을 클로즈업하면 그렇게 비열해 보인다고 한다. 이번엔 그런 의심 없이 보실 수 있는 편안한 캐릭터다. 이웃집 오빠나 삼촌 같은 동네 약사"라고 설명했다.

'좀비딸'은 오는 7월 30일 개봉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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