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 확인하는 조현주
조현주(경북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조현주는 오늘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셋째 날 여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 58초 10의 한국 신기록으로 5조 7위, 전체 46명 중 15위를 차지했습니다.
경북도청 소속이던 김서영이 2019년 3월 3일 경영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1분 58초 41)을 약 6년 5개월 만에 0.31초 단축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수립된 첫 한국 신기록이기도 합니다.
예선에서의 역영으로 조현주는 이날 오후 상위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도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조현주를 비롯해 이날 예선에 출전한 한국 선수 세 명이 모두 준결승 진출을 이뤘습니다.
조현주에 앞서 최동열(강원도청)이 남자 평영 50m 예선에서 27초 13의 기록으로 6조 1위, 전체 79명 중 13위를 차지해 준결승 출발대에 서게 됐습니다.
자신이 2023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딸 때 작성한 한국 기록(26초 9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준결승 진출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네 번째 출전한 최동열은 지난해 도하에서 열린 대회 평영 50m에서는 실격당해 아쉬움이 컸습니다.
예선에서 전체 9위에 해당하는 27초 01을 기록해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비디오판독을 통해 결승점 앞에서 '평영 킥'이 아닌 '접영 킥'을 하면서 들어와 실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두 번 실수는 하지 않았습니다.
최동열은 이번 대회에서 역시 자신이 한국 기록(59초 28)을 가진 남자 평영 100m에서는 예선 17위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공동 15위 선수들과는 0.01초 차였습니다.
김민섭(경북체육회)은 남자 접영 200m에서 1분 56초 34를 기록해 3조 6위, 전체 36명 중 15위로 예선을 통과했습니다.
이 종목 한국기록은 김민섭이 지난해 KB금융 코리아스위밍 챔피언십에서 세운 1분 54초 95입니다.
한편,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지난해 도하 대회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건 김우민(강원도청)은 이날 예선을 치른 자유형 800m는 물론 자유형 1,500m에도 출전 자격을 얻었으나 2회 연속 메달을 노리는 계영 800m에 집중하고자 두 종목은 뛰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