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UCL 우승 폭죽 속 프랑스오픈 99번째 승리…16강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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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위 미솔리치 2시간 만에 완파…"아직 은퇴할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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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인사하는 조코비치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635만2천유로·약 876억7천만원) 통산 99번째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안착했다.

조코비치는 5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필리프 미솔리치(153위·오스트리아)를 2시간 8분 만에 3-0(6-3 6-4 6-2)으로 완파했다.

2005년부터 프랑스오픈 본선에 매년 출전한 조코비치는 대회 99번째 승리를 낚았다.

조코비치가 100번째 승리에 도전할 16강 상대는 캐머런 노리(81위·영국)로, 상대 전적에서 5전 전승으로 압도한다.

2010년 대회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8강 무대에 오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남녀를 통틀어 통산 25회 메이저 대회 우승의 신기록에 도전한다.

조코비치 외에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24번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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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의 서브

[AP=연합뉴스]

2회전에서 발가락 물집 때문에 메디컬 타임을 부르는 등 고생했던 조코비치는 이날은 별다른 위기 없이 승리를 가져갔다.

3세트 도중 파리 생제르맹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축하하는 폭죽이 갑작스럽게 터져 어수선한 상황이 연출됐으나 조코비치는 흔들림 없이 승리를 매조졌다.

2세트에선 넘어진 미솔리치를 일으켜 세워주는 스포츠맨십을 발휘해 박수받기도 했다.

조코비치와 함께 '빅4'로 꼽히던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앤디 머리(영국)는 모두 은퇴했다.

이번 대회에선 프랑스오픈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친 나달을 위한 은퇴식이 진행됐고, 조코비치는 페더러, 머리와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이미지 확대 팬들과 셀카 찍는 신네르

팬들과 셀카 찍는 신네르

[로이터=연합뉴스]

조코비치는 경기 뒤 "언젠가 우리가 시범경기를 한 코트에서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건 꽤 먼 미래가 될 거다. 왜냐면 난 아직 은퇴할 계획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는 이르지 레헤츠카(34위·체코)를 3-0(6-0 6-1 6-2)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신네르는 3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안드레이 루블료프(15위·러시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여자 단식에서도 코코 고프(2위), 제시카 페굴라(3위·이상 미국), 미라 안드레예바(6위·러시아) 등 강자들이 16강으로 순항했다.

a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01일 09시3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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