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② '춘화연애담' 강찬희 "고아라는 칭찬봇⋯내공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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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기자 입력 2025.03.05 08:43

"한승연 오빠? 동안이라 어렵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춘화연애담' 강찬희가 고아라와 장률을 좋은 에너지를 준 동료라며 고마워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에 출연 중인 강찬희가 지난 4일 서울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춘화연애담'은 파격적인 야설집 '춘화연애담'으로 도성이 들썩이는 가운데, 첫사랑에 실패한 공주 화리(고아라 분)가 직접 부마를 찾겠다는 선언에 도성 최고 바람둥이 최환(장률 분)과 1등 신랑감 이장원(찬희 분)이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청춘사극이다.

강찬희는' 춘화연애담'에서 동방국 여심을 싹쓸이하는 엘리트 이장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장원은 집안, 인성과 능력, 외모까지 다 갖춘 동방국 내 일등 신랑감으로, 화리공주(고아라 분)의 부마 후보다. 그는 화리공주가 고백에 대한 답을 거절로 돌려주자 깔끔하게 물러서는 사려 깊은 모습을 보였다.

강찬희는 러브라인에 대한 아쉬움이 없냐는 질문에 "아쉬움이 남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그 틀 안에서 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장원이가 이해가 될까'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비록 짝사랑으로 끝났지만, '춘화연애담'을 통해 멜로 도전을 한 그는 고아라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강찬희는 "경험이 많이 없기도 하고, 멜로의 느낌이 어려웠다.. 디테일한 것은 눈빛으로많이 표현하려고 했는데, (고)아라 누나에게 '눈으로 이야기 하는 방법'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늦게 투입된 고아라는 배우들이 모여있는 '단톡방'에서 '칭찬봇' 역할을 하며 분위기메이커를 했다. 그는 "(고)아라 누나가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기도 하고, 칭찬도 많이 해줬다. 제가 신을 끝내고 '잘했는지 모르겠어요' 라고 하면 너무 잘했다고 해줬다. '내가 봤을 땐 장원이가 너 같아'라고 해줬는데, 기억에 남는 칭찬이다"고 말했다.

고아라와의 호흡을 통해 연기 내공을 느끼고, 많이 배웠다고도 했다.

강찬희는 "(고아라가 한다는 말에) 다른 매력의 공주마마가 나오겠구나 싶었다. 현장에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이끌어주는 부분이 많았다. 동선에 대해 제안을 하면 그 안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해줬고, '이런 대사를 뱉어보고 싶다'고 하면 뭐든지 오케이 했다. 본인의 호흡으로 잘 받아줘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고아라는 어린 시절부터 연기해온 '아역 선배'이기도 하다. 강찬희는 "연기를 그렇게 오랫동안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물었더니 '영양제와 밥을 잘 챙겨먹어야 한다'고 했다. 그 말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건강하게 오랫동안 열심히 하다보면, 저도 오랫동안 길을 걷는 배우가 돼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는 오래 연기한것에 비해서 내공이 덜 쌓였다고 생각하는데, 누나(고아라)에게서 그 내공을 얻었다"고 고마워했다.

장률과는 극중에선 사랑의 라이벌이었지만, 실제로는 전화 통화를 하며 연기 상담을 할 만큼 많이 가까워졌다.

그는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최환(장률)과 갈등이 있는 장면이 있다. 실제 제 성격은 갈등을 피하는 편이다. '이런 갈등에 어떤 감정으로 이야기 해야 하나' 답이 안 보이더라. 장률에게 전화를 해서 '저희 둘이 찍는 이 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하고 조언을 많이 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률) 형도 전화 통화하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거의 한시간 정도 통화를 했다. 긍정적인 접근법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극중 여동생이었던 한승연은 실제로는 강찬희보다 나이가 많다. 의젓한 오빠 노릇을 했던 그는 "남매지만 겹치는 신이 많지는 않았다. 장원이를 연기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감정이 이끌려갔다"면서 "한승연 선배님도 너무 동안이라 자연스럽게남매 연기가 맞았던 것 같다"고 웃었다.

'춘화연애담'은 오는 6일 마지막화가 공개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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