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유출 탐지와 추적을 AI로” 와우소프트, 통합 보안 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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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유출 탐지와 추적을 AI로” 와우소프트, 통합 보안 플랫폼 개발

와우소프트(대표 배종상)는 화면 보안과 출력물 보안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통합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플랫폼은 사용자 모니터 화면에 워터마크를 출력해 개인정보와 중요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와우소프트의 '스크린체이서'와 회사 내 사용자 PC에서 출력되는 출력물에 대해 정보를 검출해 검출하여 유출을 감시하는 '프린트체이서'에 AI를 통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사고 접수 후 자연어 질문만으로 조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했고, 평소 대비 급증 여부를 자동 계산해 이상 후보를 선별하는 기능을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이상징후 알림과 워크벤츠(Workbench) 팝업 및 이메일 연계 ▲조사 보고서 자동 생성과 HTML·PPTX·Excel 다운로드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보안 담당자가 개인정보 유출 의심 사고를 접수했을 때, 자연어 질문만으로 이상 후보를 선별하고, 원본 출력 이미지와 OCR 텍스트, 당시 정책까지 확인한 뒤 보고서를 자동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수집하는 행위 로그를 AI가 임의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로그와 기준 데이터를 근거로 후보를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와우소프트는 보안 솔루션이 쌓아놓은 로그 데이터가 방대하지만 '어디서 유출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힘들어한다는 점에서 이번 통합 솔루션을 기획, 개발했다고 전했다.

특히 배종상 대표가 개발 과정에서 단순히 기획·지시에 그치지 않고 AI 모델 학습 데이터 구성, 이상 행위 탐지 룰셋 설계 등 핵심 로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배 대표는 “고객의 문제를 직접 풀고 싶었다”면서 “10년 넘게 금융기관, 공공기관 고객들과 현장에서 부딪히며 쌓인 문제의식이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와우소프트는 기존 스크린체이서, 프린트체이서 환경 위에 모듈 형태로 AI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미 솔루션을 도입한 금융기관, 대기업, 공공기관 고객이 추가 인프라 투자 없이 AI 분석 기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배 대표는 “고객사 입장에서 새로운 보안 솔루션을 도입할 때 가장 큰 장벽은 기존 시스템과의 충돌, 그리고 추가 비용”이라며 “이미 현장에 자리 잡은 솔루션 위에 AI를 얹는 방식으로 그 장벽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와우소프트는 이번 AI 플랫폼을 앞세워 금융권과 공공기관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SKT, 쿠팡 등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 이후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내부자 위협 탐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전략이다.

배 대표는 “화면과 출력물은 정보 유출의 최종 통로다. AI가 그 통로를 지능적으로 감시하는 시대가 열렸다”며 “현장에서 20년 가까이 쌓아온 지식과 AI 기술을 결합해, 보안 담당자들이 실제로 쓸 수 있는 도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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