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민의 톺아보기] 수출로 이어지는 이동통신사 LLM 서비스

1 week ago 2

MWC 2025서 살펴본 이동통신사별 LLM 서비스는

[정구민의 톺아보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가 6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음성 통화가 많은 이동통신의 특성 때문에 거대언어모델(LLM) 응용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관련 기술 소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LG유플러스의 관련 기술 소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

인공지능에 많은 투자해 온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LLM 모델이나 응용 서비스를 다른 국가나 다른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MWC 2025에서는 다양한 관련 사례들이 제시됐다.

SKT가 주도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SKT는 지난 MWC 2024에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얼라이언스에는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아랍에미리트의 E&, 싱가포르의 싱텔, 일본의 소프트뱅크 등이 참여했다.

MWC 2025에서는 GTAA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SKT는 AI 기술 개발, 투자 회사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그동안의 이동통신 LLM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GTAA를 주도하면서 글로벌 협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의 관련 기술 소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SKT가 주도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인스 소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

LG유플러스의 중동 진출 계획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을 바탕으로 이동통신용 생성형 AI 기술인 익시젠과 관련 서비스인 익시오를 선보인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MWC 2025에서 중동 및 아프리카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인(Zain) 그룹과의 협력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중동과 아프리카에 이동통신 관련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연내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렌지텔레콤의 아프리카 진출

유럽의 이동통신사인 오렌지텔레콤은 아프리카 언어를 학습한 LLM 서비스를 아프리카 지역에 확산할 계획이다.

MWC 2025에서 오렌지텔레콤은 오렌지 세네갈을 시작으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메타 라마 3 등 기존 LLM 모델을 바탕으로 세네갈 지역 언어를 학습하여 이동통신 기반 LL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렌지텔레콤은 향후 아프리카 지역의 다양한 언어를 학습하여 서비스 지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관련 기술 소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오렌지 텔레콤의 세네갈 서비스 소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

GSMA의 오픈 텔코 LLM 벤치마크

MWC를 진행하고 있는 GSMA는 향후 이동통신용 LLM 평가와 성능 향상을 위해서 오픈소스 커뮤니티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 모임에는 우리나라의 SKT, LG유플러스를 비롯해서,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터키의 투르크셀 등 이동통신 사업자들, 장비 업체인 중국의 화웨이, AI 업체인 허깅 페이스, 중동의 칼리파 대학, 리눅스 재단 등이 참여한다.

앞으로 통신사, AI 회사 등에 대해서 표준화된 벤치마킹 프레임워크로 AI 모델을 평가하고, 이동통신 LLM 사업 확산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관련 기술 소개,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초기 모델에 대한 벤치마크 결과 [사진=허깅 페이스]

이동통신 LLM의 수익 모델화

기존 ‘통신’에 더해서 새롭게 ‘AI’가 강조되고 있는 MWC의 트렌드처럼, 선두 이동통신사의 LLM 서비스는 후발 주자들에 대한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되어가고 있다.

5G 시대에 이동통신망을 수출했다면, 생성형AI 시대에는 관련 서비스를 수출하는 모델이 나오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들은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 지역 등에 대한 이동통신 LLM 서비스의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관련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교수 [사진=본인 제공]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휴맥스·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 현대케피코 자문교수,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포토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