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한국 프로덕션 20주년의 흥행을 이끌어 온 주역 중 전동석, 김성철, 선민, 김환희, 최수진이 여정을 마무리 했다.
전동석, 김성철, 선민, 김환희, 최수진은 지난 3월 8일과 9일, 양일에 걸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20주년 여정의 완벽한 마침표를 찍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 개막한 이래로 이들과 함께 열연을 펼치며 꾸준히 흥행을 이끌어온 홍광호, 윤공주, 조정은, 손지수와 더불어 신성록, 최재림, 아이비, 린아, 이지혜가 새롭게 합류하여 뜨거운 열기를 이어간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20주년 공연 전동석, 김성철 [사진=오디뮤지컬]](https://image.inews24.com/v1/5749f5769485d6.jpg)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신춘수 프로듀서를 필두로 한 제작사 오디컴퍼니㈜가 2004년 논레플리카 방식으로 제작해 국내에 선을 보인 이래, 10번의 시즌을 거치며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해 대한민국 뮤지컬 흥행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선과 악, 인간의 이중성을 한 인물 안에 존재하는 두개의 인격, ‘지킬'과 ‘하이드'의 대립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한국인의 감성과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유려한 음악과 작사가 故 레슬리 브리커스의 드라마틱하고 탄탄한 스토리가 어우러져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특히, 20주년을 맞이한 기념비적인 이번 시즌에만 벌써 20만 관객을 동원해 스테디셀러 뮤지컬로서의 명성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이와 같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놀라운 흥행 성적은 배우들의 역량이 큰 몫을 차지했다. 먼저, '지킬앤하이드'에 출연했던 경험이 있는 경력직 배우들의 노련함이 빛났다. '지킬/하이드' 역의 전동석은 뛰어난 가창력과 폭발적인 성량을 기반으로 풍부한 감정 연기를 더해 압도적인 전율을 선사하며 레전드 반열에 올라선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선민은 탄탄한 가창력에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루시'의 서사를 그려내며, 캐릭터의 다변적인 변화를 심층적으로 표현해 '루시 장인' 대열에 합류했다. 최수진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노래 실력과 섬세한 연기로 자신만의 '엠마'를 구축,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작품의 중심을 잡았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20주년 공연 전동석, 김성철 [사진=오디뮤지컬]](https://image.inews24.com/v1/07fa20d137aee5.jpg)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지킬/하이드' 역의 김성철과 '루시' 역의 김환희의 활약도 돋보였다. 김성철은 연기력과 가창력을 모두 갖춘 멀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 관객들에게 새로운 '지킬/하이드' 역을 각인시키며 '철지킬'만의 새로운 계보를 창시했다. 김환희는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에너지와 성량, 탁월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인생캐'를 더했다.
"동지킬의 공연을 보는 것이 내 인생의 복지였는데, 끝난다니 너무 아쉽다",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본인만의 지킬과 하이드를 잘, 그리고 멋지게 표현해서 기특했고, 정말 멋있었다. 철지킬의 다음 시즌을 기다려본다", "선민루시, 수진엠마의 팽팽하고 짱짱한 조합을 사랑했는데, 벌써 막공이라니.. 꼭 다시 돌아와주라", "지킬보러 갔다가 환희루시 보고 반해서 통장 바칠 준비 다 됐는데, 막공이 와버렸다. 특별출연이라도 해주라" 등 쏟아지는 관객들의 관람후기가 이들의 인기를 반증한다.
전동석, 김성철, 선민, 김환희, 최수진의 시즌 종료 아쉬움을 뒤로 하고, 홍광호, 신성록, 최재림, 윤공주, 아이비, 린아, 조정은, 손지수, 이지혜가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흥행 대기록을 이어갈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한국 프로덕션 20주년은 5월 18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