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린샤오쥔 중국 대표팀 첫 금메달 따고 "중국어 배워 진짜 중국인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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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국에서 중국으로 국적을 바꾼 쇼트트랙의 린샤오쥔이 최근 막을 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500미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대표팀에서 임효준으로 활약했던 린샤오쥔은 중국 남자 국가 대표 선수 중 유일하게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딴 뒤 중국 포털 왕이닷컴을 통해 남다른 소감을 밝혔습니다.

린샤오쥔은 먼저 "중국 팀을 대표해 오성홍기를 달고 금메달을 따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제 중국인이기 때문에 유창하게 중국어로 이야기하고 미디어와 소통하기 위해 중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중국어 실력이 별로 좋지 않아 어떤 사람들이 중국인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중국에서 계속 살게 될 테니 중국어를 잘 배우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 임효준으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따냈던 그는 2019년 훈련중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고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간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뒤 2020년 중국으로 귀화해 린샤오쥔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린샤오쥔은 이번 하얼빈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미터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남자 1500미터에서 은메달, 남자 5000미터 계주에서는 동메달을 땄습니다.
 
이번 대회 중국 대표로 유일하게 금메달을 거머쥐자 린샤오쥔이란 이름이 중국 내 소셜미디어에서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취재 심우섭 , 영상편집 이승진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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