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해커가 되지 않겠나? Hack Day 2025에 다녀왔습니다!

1 month ago 14

안녕하세요. LINE Plus 소속 Redis 팀의 김정훈입니다. 저는 지난 7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사내 해커톤 'Hack Day 2025'에 참가했습니다. Hack Day 2025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도쿄 기오이초에 위치한 LY Corporation 오피스에서 개최됐습니다(작년 후기는 다른 분들께서 남겨 주신 Tech Week 2024, 사내 해커톤 Hack Day에 참여했습니다!를 참고해 주세요!).

사실 저는 작년에도 Hack Day에 참가했는데요. 무려 2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여러분들과 함께 사내 해커톤 Hack Day의 즐거움을 나눠 보고자 합니다.

image 그럼 Hack Day 2025, 시작합니다!

Hack Day란?

Hack Day는 과거 합병 전 Yahoo Japan Corporation에서 매년 개최해 온 사내 해커톤 행사입니다. 2007년에 시작해서 합병으로 LY Corporation(이하 LY)이 된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져 올해로 무려 19회차를 맞이했습니다.

Hack Day는 '9 to 9'으로 이틀간 총 24시간에 걸쳐 진행된 후 다음 날 시상식으로 마무리되는 행사입니다. 참고로 이 기간에는 LY의 또 다른 연례 행사인 테크 컨퍼런스, Tech Verse도 함께 개최됩니다. Tech Verse의 생동감 넘치는 후기도 곧 이 블로그에 올라올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내 해커톤이라고 해서 꼭 직무와의 연관성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완전히 자유 주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각자가 원하는 프로덕트를 개발하면 됩니다. 또한 '개발'이라고 해서 개발자만의 행사인 것도 아닙니다. 디자이너와 기획자에서 HR까지, 사내 구성원이라면 모두가 각자의 장점을 살려 Hack Day 참가자(이하 해커)가 될 수 있습니다.

팀 구성은?

주제뿐 아니라 팀도 자유롭게 꾸릴 수 있습니다. 같은 법인의 사람들끼리 모여 'General Team'을 구성할 수도 있고, 글로벌 회사답게 다른 나라의 법인에서 온 분들과 함께 'Global Mixed Team'으로 참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는 작년에는 구 Yahoo Japan Corporation의 Redis 팀원 분들과 함께 Global Mixed Team으로 참가했는데요. 올해에는 최근 협업을 시작한 한국 분들과 함께 팀을 꾸려 General Team으로 참가했습니다. 팀원들과 밀도 높게 붙게 되는 해커톤이 앞으로의 협업에 큰 이점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해 2년 연속 이런 형태로 팀을 꾸려봤네요.

만약 주위 동료가 해커톤에 관심 없거나, 해외 동료들과 함께 해커톤에 참여하고 싶지만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전혀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내 Developer Relations 팀(이하 DevRel 팀)에서 팀 매칭을 위한 밋업을 주관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제 주위에는 이 밋업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참가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팀 매칭 밋업은 여러 나라와 지역의 멤버들이 모여야 하고, 현재 Hybrid Work 2.0 근무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한국 법인의 특성을 고려해 Zoom과 Miro 등 온라인 협업 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진행됐습니다. 

image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팀 빌딩 밋업 현장

기획, 그리고 검증

각 팀은 팀을 구성하고 사전 심사를 거치는 과정에서부터 대략적인 아이디어가 도출돼 있는 상황이었고, 참가자 발표 시점을 기점으로 기획 구체화 및 기술 검토, 환경 준비 등 여러 가지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모두가 자유 주제로 자신의 꿈을 펼치는 장이다 보니 본연의 업무와는 동떨어진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네, 맞습니다, 저희 팀 이야기입니다). 준비는 행사 본연의 취지인 '24시간 안에 만들어 낸다'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간단히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수준으로만 진행했고, 본격적인 개발은 Hack Day를 위해 남겨뒀습니다.

저희 팀은 Hybrid Work 2.0을 채택하고 있는 회사의 특성상 원격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기획과 검증 과정에서 단기간에 빠르게 의사를 결정하기 위해 두세 번 정도 오프라인에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저희 법인의 경우 출장 시 'Travel Day'라는 이름으로 이동 시간과 출장지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데요. 이 시간도 다 같이 모여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기술 검토를 마치고 기획을 구체화하는 작업까지 완료하고 나니 이제 정말 Hack Day가 시작된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물론 기획은 개발 도중 시시각각 바뀌었지만요 😂).

image Tech Verse 행사장을 구경 간 김에 휴게 공간에서 회의 진행

Hack Day, 그 본격적인 현장을 공유합니다!

대망의 Hack Day 1일 차, 설레는 마음으로 오피스를 방문해 리셉션에서 출장 기간 동안 사용할 방문증을 배부 받았습니다. 저는 이번 출장에 Hack Day의 현장을 취재하고 담아오는 'LINE DEV 리포터즈'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었기에 그 소임을 다하기 위해 다소 일찍 오피스에 도착한 편이었는데요. 벌써부터 몇몇 팀은 회의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인원수가 많다 보니 행사장은 오피스 1개 층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었고, 팀 간 공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