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명장' 마나베-요시하라, 사령탑 지략대결 '기대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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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마나베 감독과 계약 눈앞…아시아쿼터 오사나이 영입

요시하라 흥국 감독, FA 최대어 정호영·아시아쿼터 자스티스 보강

이미지 확대 일본 여자 대표팀을 지휘했던 마나베 감독

일본 여자 대표팀을 지휘했던 마나베 감독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일본 여자배구를 세계 정상급으로 이끈 '명장' 마나베 마사요시(63) 감독 영입에 나서면서 새 시즌 어떤 지도력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배구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마나베 감독과 계약에 사실상 합의하고 세부 계약 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0월 개막하는 2026-2027시즌 V리그에서 IBK기업은행 선수들을 지휘하는 마나베 감독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세터 출신의 마나베 감독은 2010년 일본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한국과 3-4위전에서 3-0 승리로 동메달 사냥을 이끌었던 지도자다.

일본으로선 28년 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이었다.

그는 2021년에는 2020 도쿄올림픽 앞두고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해 2024년 파리 올림픽 직전 출전한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준우승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일본은 그러나 파리 올림픽에선 B조 조별리그 3위로 밀리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고, 마나베 감독도 지휘봉을 내려놨다.

세터를 중심으로 팀을 이끌어가는 능력에선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이번 2025-2026시즌 흥국생명의 사령탑으로 취임해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은퇴 공백에도 '봄 배구'로 이끌었던 일본인 명장 요시하라 도모코(55) 감독과 사령탑 지략대결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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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하라 흥국생명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들 블로커 출신의 요시하라 감독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프로 리그의 명문 구단 JT 마블러스 사령탑으로 활동하며 아홉 시즌 동안 리그 우승 2회, 준우승 3회라는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특히 2015-2016시즌에 팀의 1부 승격을 견인했고 2023-2024시즌에는 정규리그 전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은 후 일본식 체계적인 훈련으로 체질을 개선해 하위권 전력 예상을 깨고 팀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이미지 확대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는 요시하라 흥국생명 감독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는 요시하라 흥국생명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즌이 끝난 직후에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혔던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정호영을 영입해 이다현과 막강 중앙 라인을 구축했다.

또 이번 시즌 현대건설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일본인 아시아쿼터 자스티스 야우치(등록명 자스티스)를 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했다.

이미지 확대 흥국생명의 새 아시아쿼터 선수 자스티스

흥국생명의 새 아시아쿼터 선수 자스티스

[흥국생명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시즌 아깝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IBK기업은행 역시 새로운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 오사나이 미와코를 영입했다.

이미지 확대 IBK기업은행의 새 아시아쿼터 오사나이

IBK기업은행의 새 아시아쿼터 오사나이

[IBK기업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사나이는 일본 S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일본 선수 중 가장 많은 공격 득점을 올렸을 정도로 공격력과 수비력을 검증받은 정상급 아시아 쿼터 선수다.

마나베-요시하라 간 일본인 명장 간 사령탑 지략대결 못지않게 일본인 왼쪽 날개 공격수들의 맞대결 기대감을 키우는 이유다.

새 시즌을 앞두고 새 감독 영입과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로 전력을 업그레이드한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이 우승 경쟁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4월18일 08시3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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