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잘 나가더니…전 세계 싹쓸이한 아이폰, 판매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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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 시리즈. 사진=애플 제공

아이폰16 시리즈. 사진=애플 제공

아이폰16이 올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종으로 조사됐다. 아이폰16e를 제외한 아이폰16 시리즈 3종이 판매량 상위권을 휩쓸었고 아이폰15도 네 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갤럭시S25 울트라만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2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6 기본형 모델은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아이폰 기본형 모델이 1분기 선두를 달린 것은 2년 만이다.

아이폰16은 일본,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판매량이 높게 나타났다. 일본은 기본형 판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 조사됐다.

2위엔 아이폰16 프로 맥스, 3위엔 아이폰16 프로가 올랐다. 아이폰 프로 시리즈는 3분기 연속 아이폰 전체 판매량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뒤이어 아이폰15 기본형이 4위를 달렸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모델을 앞세워 상위권에 진입했다.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A16 5G 모델이 5위, 갤럭시A06이 6위를 기록한 것.

갤럭시A16 5G는 전작인 갤럭시A15 5G가 지난해 1분기 6위를 했을 때보다 한 계단 더 순위가 올랐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출시됐는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모델로 인기를 끌면서 전작의 같은 기간 판매량보다 17% 더 판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A06 5G는 전체 판매량 가운데 3분의 1이 북미 시장에서 발생했다. 아시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판매량이 늘었다. 가성비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기를 끈 결과다.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5 울트라는 7위를 달렸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갤럭시S24 울트라가 갤럭시A 시리즈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올해 다시 역전된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는 "갤럭시S25 울트라 판매 기간이 1분기 내에 짧았던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출시 후 첫 달 동안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중 4분의 1을 차지했다.

8위는 샤오미의 레드미 14C 5G 스마트폰으로 조사됐다. 이어 갤럭시A55 5G 9위, 아이폰16 플러스 10위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판매량 상위 10위권에서 전년보다 입지가 좁아졌다. 지난해 1분기엔 갤럭시 스마트폰 5종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지만 올해는 4개로 줄었다. 샤오미가 상위 10위에 진입하면서 밀려난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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