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아시안컵 첫 경기서 홍콩 '6 대 1'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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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저메인 료가 배경으로 등장한 일본-홍콩 경기 결과 (사진=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엑스(X) 캡처, 연합뉴스)

▲ 일본의 저메인 료가 배경으로 등장한 일본-홍콩 경기 결과

일본 남자 축구 대표팀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홍콩을 6대 1로 크게 눌렀습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어제(8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 대회 1차전에서 4골을 폭발한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의 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유럽파 선수들이 나서지 못한 일본은 홍콩전에 전반에만 5골을 몰아치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었습니다.

특히 아버지가 미국인, 어머니가 일본인인 저메인이 A매치에 데뷔하자마자 펄펄 날았습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가슴으로 받아낸 뒤 멋진 왼발 발리로 포문을 연 저메인은 전반 10분 헤더로 한 골을 보탰습니다.

전반 20분 이나가키 쇼의 중거리포로 기세를 올린 일본은 전반 22분과 26분 다시 저메인의 연속 득점포가 터지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홍콩은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매슈 오어의 헤더로 한 골을 만회했습니다.

홍콩은 이 대회에서 2003년 2골을 넣은 이후 22년 만에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은 후반 추가 시간 역습에서 비롯된 기회를 살린 나카무라 소타의 쐐기골이 나오며 5골 차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이 토요일(5일) 국내 리그 경기를 치른 뒤 한국으로 이동했는데, 짧은 기간 단 한 번의 미팅과 훈련에도 어떻게 경기에 임할지 명확히 알고 잘 준비해 오늘 같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엑스(X)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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