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립부탄 신임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첫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등 핵심 사업부가 CEO 직속 체제로 전환되며,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립부 탄 인텔 신임 CEO. [사진=인텔]](https://image.inews24.com/v1/33f11397b2c0a2.jpg)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존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 제품부문 CEO가 관리하던 AI칩·데이터센터 부문 및 PC용 칩 부문이 탄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제로 변경된다.
홀트하우스 CEO는 기존 직책을 유지하되, 향후 더 많은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탄 CEO는 "엔지니어링 및 제품 팀과 직접 협업해 인텔의 솔루션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겠다"며 "미셸과 함께 조직의 진화를 이끌고 그녀의 역할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네트워크 칩 부문을 이끌던 사친 카티 부사장이 인텔의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최고AI책임자(CAIO)로 승진했다.
카티는 인텔의 전체 AI 전략과 제품 로드맵을 책임지며, 인텔 연구소와 스타트업 개발자 생태계와의 협력도 총괄하게 된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CEO 교체 이후 인텔이 겪어온 혼란을 정비하고 경쟁력 회복에 속도를 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AI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급성장에 맞서 인텔은 전략 부재에 시달려 왔으며, 올해 초에는 AI칩 '팔콘 쇼어즈' 개발 계획도 철회한 바 있다.
한편, 인텔은 현재 대외협력 부문 책임자도 물색 중이다. 전임자인 브루스 앤드루스는 지난해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회사를 떠났다.
탄 CEO는 "글로벌 복잡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정책 부문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