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아이즈엔터 대표, “정부 신산업 육성, ‘버티컬 AI’ 투자와 조건 완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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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

남궁훈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

남궁훈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9일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된 인공지능(AI) 등 신산업분야 모태펀드 출자 계획과 관련해 ‘버티컬 AI’ 영역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버티컬 AI’는 특정 산업 및 분야에 특화된 맞춤형 AI로 대한민국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케이팝, 케이게임, 의료, 법률, 교육 등 특화된 시장을 선도하자는 것이 남궁 대표 주장의 골자다.

남궁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대한민국 상장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지만 AI 열풍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 투자는 매우 보수적인 상황”이라며 “이러한 가운데 오늘 발표 된 새 정부의 AI 첨단 산업 육성과 벤처·스타트업 투자 정책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정부 모태펀드의 경쟁력 강화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버티컬 AI’ 영역에 대한 전략적 투자 ▲정부 모태펀드 투자 유치 기업의 기업집단 편입 등의 제약 완화 ▲일정 요건을 갖춘 기업 투자에 대한 주목적 투자 비중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AI 분야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는 ‘버티컬 AI’ 영역에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라며 “천문학적 자본이 투입되는 글로벌 범용 AI 전장의 빅테크 경쟁도 중요하지만 ‘버티컬 AI’는 대한민국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케이팝(Kpop), 케이게임(Kgame), 의료, 법률, 교육 등 특정 도메인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여 특화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OS나 플랫폼 단을 직접 보유하지 않더라도 어플리케이션 단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과 산업 혁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 정부 모태펀드 투자를 받는 기업의 기업집단 편입 등 제약이 완화될 수 있다면 펀드의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를 통해 대기업의 중소기업 투자 및 인수가 활성화될 경우 펀드 엑시트를 통한 모태펀드 신규 투자 여력이 확보돼 신규 업체에 대한 재투자 가능성 증진 및 투자 유치 기업의 자금 확보를 통한 재투자가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창업기업 혹은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 일정 요건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경우 주목적 투자의 비중을 완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태펀드가 LP로 참여하고 있는 많은 펀드는 결성 시 매우 높은 주목적 투자 의무비율을 강제하고 있다”라며 “이는 펀드의 성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절차이나 주목적 투자의 비중을 완화한다면 의무비율을 달성하기 위한 무리한 투자가 줄어들어 실제 투자 자금이 절실한 일정 요건을 갖춘 기업에 좀 더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IT 발전의 큰 기반은 과거 김대중 정부의 정보화고속도로라는 인프라 속에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그러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성장한 소프트웨어적 경쟁력이 AI 시대를 맞이해 더욱 융성할 수 있는 시발점에 정부의 정책이 훌륭한 촉매제가 되어주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19일 국무회의를 통해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총 규모는 30조5000억원이며 이중 1조3000억원의 자금을 AI와 K컬처,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모태펀드 출자와 저리 융자 지원 확대 등 유망 벤처·중소기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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