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블룸테크놀로지 "블록체인 경쟁력 자신⋯韓 기술로 글로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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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림 기자 입력 2026.03.27 16:36

이상윤 블룸테크놀로지 대표⋯게임 개발 회사서 사업 전환해 블록체인 기술 개발
"현실과 가상 세계 이으며 다양한 서비스 이용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참여"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외 기업과 연합⋯내년 서비스 공개, 중동 공략"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블룸테크놀로지가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외 기업과 연합한 한국형 블록체인 기술로 글로벌 행보를 강화한다.

이상윤 블룸테크놀로지 대표가 2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블룸테크놀로지에서 진행된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이상윤 블룸테크놀로지 대표가 2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블룸테크놀로지에서 진행된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디아이 프로젝트로 의미 있는 도전...국내외 혁신 기업들과 협업

이상윤 블룸테크놀로지 대표는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외 혁신 기업들과 의기투합해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밝혔다. 이 대표가 언급한 의기투합은 '디지털 통합'이라는 의미를 담은 디아이(DI·Digitally Integrated) 프로젝트다. AI, 블록체인 등 기술을 총망라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이 프로젝트에는 온라인 기부 플랫폼 해피빈 명예 이사장인 권혁일 대표가 이끄는 이오그라운드와 네이버클라우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 1월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시장 중에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수요가 큰 곳이 아직 많다"며 "이런 수요를 겨냥해 뜻을 같이하는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특히 주목하는 지역은 중동이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변수가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대표의 판단이다. 이 대표는 "한국은 각종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익숙하지만 중동은 사정이 다르다"며 "디지털 전환이나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분명하며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했다.

"온·오프라인 이어 다양한 서비스 이용하는 플랫폼 구축⋯내년 중 선보일 것, 중동 먼저"

서비스는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 개인 데이터가 존재하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이으면서 행정, 금융, 상업(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형태다. 이 대표는 "'나'라는 존재가 가상의 세계에서 아바타로 캐릭터화돼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다른 이용자와 상호작용, 때로는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등 게임을 하는 것처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실시간 연계하는 등으로 대규모 트래픽 처리가 필요한 만큼 블룸테크놀로지의 기술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 대표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여러 가지 기획을 구상하며 서비스를 구체화하고 있는 단계"라며 "서비스가 구체화되면 공식 명칭을 정해서 내년 중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이상윤 블룸테크놀로지 대표가 2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블룸테크놀로지에서 진행된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지난 1월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열린 프로젝트 DI 구축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권혁일 이오그라운드 대표,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DX&이노베이션 전무, 데이비드 에임 로이드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 이상윤 블룸테크놀로지 대표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블룸테크놀로지]

이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 등 기술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과 함께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데 큰 의의를 뒀다. 그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혁신 기업간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프로젝트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상윤 대표는 '킹덤 언더 파이어'를 비롯해 여러 게임을 개발한 게임 개발자에서 블록체인으로 궤적을 틀었다. 블룸테크놀로지 개발 인력은 25명, 관계자를 포함하면 전체 인력이 80명에 달한다. 특허는 11건으로 국내외에 출원 중이다.

블룸테크놀로지는 현재 테스트넷을 시범 운영 중이다. 고도화를 거쳐 연내 메인넷을 공개한다는 목표다. 블록체인 메인넷은 특정 서버가 아닌 곳곳에 흩어진 독립적인 컴퓨터(노드)들이 연결된 네트워크다.

메인넷 공개는 블룸테크놀로지가 개발하는 메인넷 '로커스체인'을 기반으로 여러 서비스를 만들고 구동·운영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메인넷은 디아이 프로젝트 성공에도 기여하게 된다.

이 대표는 "그간 최적화·효율화 작업 등을 진행해 왔으며 면밀한 검증을 거쳐 계획한 일정에 맞춰 메인넷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상윤 블룸테크놀로지 대표는? 이상윤 대표는 '킹덤 언더 파이어' 시리즈와 게임 엔진을 디자인하고 프로듀싱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내 1세대 게임 개발자다. 1994년 설립한 게임 개발 회사 판타그램을 블록체인 기술 개발사로 탈바꿈하면서 사명도 바꾼 블룸테크놀로지를 이끌고 있다. 노드 간 통신 부하를 줄여 처리 속도를 높이는 '다이나믹 샤딩'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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