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가입자 회복 전면에…"고객 신뢰 회복 최우선"
KT, "AX 플랫폼 컴퍼니" 선언…보안·네트워크 투자 확대
LGU+, AI 데이터센터·글로벌 공략…"글로벌 AI 인프라 경쟁력 확보"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KT가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윤영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하면서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이동통신 3사간 리더십 경쟁이 본격 막을 올렸다. 인공지능(AI) 수익화와 보안 강화, 조직 쇄신 등 과제를 떠안은 3사 대표의 각기 다른 경영 전략이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재헌 SKT 대표 "고객 신뢰 회복 최우선"...'실적 회복'도 강조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26일 정기주주총회 종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질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SK텔레콤은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재헌 CEO를 사내이사로 의결한 뒤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가 끝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올해 최우선 과제로 '고객 신뢰 회복'을 제시했다. 그는 "기본 그리고 원칙에 입각해서 본연의 경쟁력을 가진 단단한 SK텔레콤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는 실적 등 모든 부분을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가입자 확대 목표도 분명히 했다. 정 대표는 "올해 목표는 가입자 순증"이라며 "1월과 2월에는 기대에 부합하는 가입자 순증이 있었다. 지속적으로 노력하면 기대하는 수준(점유율 40%)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전략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정 대표는 "AI 풀스택 전략을 통해 통신사를 넘어선 AI 전문 기업으로서의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AI 풀스택은 인프라·모델·서비스 전 영역을 하나로 연결해 독자적인 AI 주권을 확보하는 소버린 AI 구축 전략이다.
박윤영 KT 대표 "AX 플랫폼 컴퍼니" 선언…보안·네트워크 투자 확대
박윤영 KT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 [사진=KT]박윤영 KT 대표는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직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CEO 직속 부서장을 전면 교체하고 B2B AX 사업과 AI 분야에 능력 중심의 젊은 리더십을 발탁·중용하는 등 고강도 인적 쇄신에 나섰다. 임원급 조직도 약 30% 축소하며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박 대표는 취임 직후 임직원에게 보낸 첫 서신에서 "KT의 정체성과 역할을 다시금 명확히 하겠다"며 "KT를 대한민국 네트워크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국가 기간통신사업자이자 AI 시대를 선도하는 AX Platform Company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은 그 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며, 앞으로의 3년은 그 방향이 옳았음을 성과로 증명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안과 네트워크 경쟁력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빈틈없는 정보보안은 KT의 존재 이유"라며 "이 영역에 대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이 필요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B2C 영역에서는 단순 통신을 넘어 생활에 스며드는 생활형 AI 서비스로 진화하겠다"고 밝히며 AX 기반 성장 전략도 제시했다.
LGU+, AI 데이터센터·글로벌 공략…"글로벌 AI 인프라 경쟁력 확보"
홍범식 LG유플러스 이사회 의장(최고경영자, CEO)이 24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열린 제3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LG유플러스는 지난 24일 주주총회를 통해 홍범식 대표 중심의 경영 기조를 재확인했다. 지난해 취임한 홍 대표는 2년차를 맞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홍 대표는 "지난해는 자사가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2025년에는 AICC 구독형 상품 출시와 AIDC 사업 진출을 통해 미래 DC 시장을 주도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에는 고객과 함께 성공 경험을 축적하고 확장하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 전략으로는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사업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AI 기반 운영 체계를 통해 DC 가동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 구조 혁신 방향도 분명히 했다. 홍 대표는 "고부가가치 중심의 B2B AX 사업을 확장해 수익 구조를 혁신하겠다"며 "자체 데이터센터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AIDC DBO(설계·구축·운영) 사업을 가속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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