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 삼성D 대표 "中 OLED 추격 거세지만 격차 다시 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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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설재윤 기자 입력 2025.03.14 11:23

10대 디스플레이협회장 취임..."OLED 비중 더 커질 것"
"트럼프 2기 불확실성 커져...완제품 영향 부품으로"

[아이뉴스24 박지은·설재윤 기자]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는 14일 중국 업체들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추격에 대해 "많이 따라왔지만 아직 격차는 좀 있다"며 "이 격차를 어떻게 다시 벌려나갈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협회 이사회·총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가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총회 참석 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가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총회 참석 전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대표는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해 "전체적인 디스플레이 규모는 모바일 기준으로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다만 OLED 비중은 앞으로 더욱 커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트북, 모니터, 자동차 (분야가) 성장을 하는 단계인 만큼 OLED 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후 디스플레이 업계의 불확실성도 커진 상태다.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받는 TV 제조사들이 미국 수출용 제품의 생산기지를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불확실성이 굉장히 커진 상황"이라며 "디스플레이는 부품이기에 유튜브, TV, 스마트폰 등 완제품(세트)이 먼저 영향을 받고, 후속으로 부품까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이런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만큼,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디스플레이협회에서만 (통상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산업계, 언론,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좋은 대안을 찾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이날 총회를 열고 예산안, 주요 사업, 이 대표의 제10대 협회장 취임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어려운 상황인데 막중한 임무를 맡게된 것 같다"며 "응원해달라"고 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잘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도 이날 총회에 참석하며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있지만, OLED를 중심으로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차별화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간다면 반드시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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