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협회 제10대 협회장에 이청 삼성D 대표 취임
"中 OLED 추격, LCD 전철 밟을까 우려 많지만 OLED는 달라"
협회, 트럼프 2기 통상대응 위한 '디스플레이 통상대응 TF' 운영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가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 10대 협회장에 취임했다.
이 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은 만큼 한국 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청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10대 신임 협회장(삼성디스플레이 대표) [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https://image.inews24.com/v1/bb9026a1dbf624.jpg)
그러면서 "중국의 매서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추격에 많은 이들이 액정표시장치(LCD)의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지만, OLED는 LCD와 달리 거대한 잠재성과 가능성을 가진 기술로 변화를 미리 포착하고 앞서 기술로 리딩한다면 앞으로도 성장의 기회를 주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협회장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 OLED 시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폴더블, 롤러블, 투명, 확장현실(XR), 모빌리티 등 새로운 응용처와 결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산업의 대변환도 이룰 수 있다고 봤다.
디스플레이 업계의 위상과 주도권 회복을 위한 방안으로는 "정부와 업계 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협회의 추진 과제로는 △OLED 초격차 실현 △향후 8년간 마이크로 LED 기술 확보와 생태계 조성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교육 실시를 꼽았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2025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신규 임원 선임안 등도 의결했다.
협회는 트럼프 2기 정부의 통상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협회 내 통상업무를 담당하는 산업정책실 인력도 충원하고, '디스플레이 통상대응 TF'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사업'(2025~2032년), 실전형 현장인력 양성을 위한 디스플레이 아카데미(2025~2029년)를 올해 추진할 계획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