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회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질주한 이정후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정후는 오늘(31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습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0(10타수 3안타)이 됐습니다.
1회 첫 타석 헛스윙 삼진, 4회 두 번째 타석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빛을 냈습니다.
1대0으로 앞선 투아웃 2루에서 3구째 바깥쪽 커터를 밀어 쳐 좌익수 쪽 깊숙한 1타점 2루타를 만들었습니다.
이정후의 올 시즌 첫 장타이자 2경기 연속 타점입니다.
곧바로 4번 타자 맷 채프먼이 흔들린 마르티네스를 두들겨 2점 홈런을 치면서 이정후는 홈을 밟았습니다.
팀이 5대3으로 앞선 8회에는 쐐기점의 출발점이 된 귀중한 안타를 쳤습니다.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신시내티 왼손 불펜 투수 테일러 로저스를 맞아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가 2루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습니다.
이정후의 올 시즌 첫 번째 멀티히트입니다.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에 간 이정후는 엘리오트 라모스의 좌전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신시내티에 6대3으로 승리해, 시즌 첫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