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4경기 연속 멀티 출루…수비 실수는 아쉬워

18 hours ago 1

피츠버그전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1도루

이미지 확대 안타 치는 이정후

안타 치는 이정후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외야수 이정후가 4경기 연속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그는 26일과 27일에 열린 뉴욕 매츠전에서 각각 4타수 2안타, 4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28일 메츠전에서 2볼넷을 얻어낸 뒤 이날도 세 차례나 출루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53(380타수 96안타)으로 소폭 올랐고, 시즌 출루율은 0.319에서 0.322로 높였다.

이정후가 출루율 0.320을 회복한 건 지난 달 27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정후는 1-1로 맞선 1회말 공격에서 첫 볼넷을 골랐다.

2사 3루에서 피츠버그 오른손 선발 투수 미치 켈러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직구를 잘 참아냈다.

이후 이정후는 시즌 7번째 도루에 성공하며 상대 배터리의 혼을 뺐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타석은 침묵했고, 이정후는 득점하지 못했다.

3-4로 뒤진 2회말 공격은 아쉬웠다.

이정후는 2사 만루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풀카운트에서 켈러의 몸쪽 152.9㎞ 직구를 놓쳤다.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이정후는 고개를 숙이며 안타까워했다.

두 번째 볼넷은 4회말에 얻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집중타를 날리며 4-4 동점을 만들었고, 이정후는 2사 1, 2루에서 우완 불펜 요한 라미레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고르며 타선의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다시 잡은 만루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7회말 1루 땅볼로 아웃됐고, 4-6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안타를 쳤다.

그는 1사 3루에서 왼손 불펜 데이비드 베드나르를 잘 공략했다.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6㎞ 높은 직구를 때려 좌전 적시타를 쳐 시즌 43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한 점 차로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해 5-6으로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한편 이날 이정후는 수비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4-4로 맞선 6회초 수비 2사에서 상대 리오베르 페게로의 높이 뜬 타구를 수비수들끼리 미루다가 놓쳤다.

이정후는 뒤늦게 슬라이딩하며 공을 잡으려 했으나 놓치고 말았다.

페게로의 타구는 안타로 기록됐지만, 이정후의 실책으로 표기해도 무방한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 경기에서도 콜 플레이를 하지 않고 평범한 뜬 공을 놓쳐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29일 14시13분 송고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