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게임특위 부위원장 “e스포츠에서 e체육으로 나아가야”
- 임영택
- 입력 : 2025.03.11 11:58:34
최근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 이재성 부위원장(부산시당위원장)이 e스포츠(이하 이스포츠) 진흥을 위해 이스포츠진흥재단 설립과 함께 e체육(이하 이체육)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 최근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게임특위가 확률형 아이템 비즈니스 모델 등 추가적인 규제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지난 10일 한국게임기자클럽과의 간담회에서 “이스포츠진흥법이 있지만 주체가 없다. 태권도진흥법의 사례처럼 진흥재단이 필요하다. 재단 소재지는 ‘광안리대첩’과 15년간 ‘지스타’가 열린 부산이 적당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스포츠는 지난 7일 출범한 게임특위에서도 주요한 추진 과제로 꼽혔다. 이스포츠 진흥을 통해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겠다는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게임특위 공동위원장)의 소개도 있었다. 이 부위원장은 이 같은 게임특위의 방향성에 맞춰 이스포츠 진흥을 위한 별도의 진흥 기구가 필요하다는 개인의 의견을 밝힌 셈이다.
이 부위원장은 이스포츠계에서 지속적으로 논의가 이뤄진 학원 이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전자체육(이체육)으로 개념을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스포츠가 전자스포츠라는 이명을 지닌 것처럼 전자체육(이체육) 개념을 도입하면 학원 내 이스포츠 활동이라는 과제를 풀어낼 물꼬가 열릴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이제 이스포츠에서 전자체육(이체육)을 고민해야 할 시대가 왔다. 이체육으로 확대되면 이스포츠를 어떻게 학교에서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소할 수 있다”라며 “특정 지직재산권의 상업 게임을 학교에서 활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가 있지만 장르의 공통적인 요소를 취합해 교육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게임사전 등을 통해 특정 게임, 특정 회사의 용어도 정립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게임업계가 인공지능(AI) 시대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인터넷이 활성화될 때 초기에는 기능적인 부분이 중심이었으나 결국 ‘재미’에 초점이 맞춰지 것처럼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재미있는 인공지능을 찾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 부위원장은 “재미있는 인공지능이 우리가 열어가야 할 부분이다. 게임적 요소가 굉장히 중요하다. 온라인게임처럼 (게임업계가) 재미있는 인공지능도 잘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의 게임기업에서 활동한 기업인 출신 정치인이다. 2023년 12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으며 현재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출범한 게임특별위원회의 부위원장 5인 중 한명이다. 당일 게임특위 출범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참석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이 게임산업을 발전시키겠다라는 의지는 명확하다”라며 “산업이 살아날 때 규제가 의미가 있는 것이지 지금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산업을 위축시키는 그런 일들은 없을 것”이라고 규제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