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당선에…연예계 폴리테이너들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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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04 09:36 수정2025.06.04 09:36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연예계 대표 폴리테이너들 '온도차'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이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자 정치적 이슈에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오던 폴리테이너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가수 이승환은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화면을 캡처해 올린 뒤 "퇴보에서 전진으로"라는 글을 게재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대표적 진보 성향 연예인으로 알려진 이승환은 앞서 사전투표 인증 사진을 올리며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옷을 입어 화제가 됐다.

그는 "평화를 일구고 경제를 일으킬 유능한 일꾼을 뽑겠다는 일념에 가슴이 일렁여 일찍 일어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이승환 소셜미디어

/사진=이승환 소셜미디어

배우 김규리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환한 미소를 짓는 사진과 함께 "세상 풍경 중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풍경"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시인과촌장의 '풍경' 가사다.

김규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영화 '신명'에서 김건희 여사를 풍자하는 캐릭터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우 이민지는 '이재명 당선 확실'이라는 자막이 쓰인 개표 현황 화면을 올리며 "확실이요? 마음 편히 마십니다"라고 반응했다.

이 외에도 드라마 'D.P.'(디피) 연출자 한준희 감독, 트렌스젠더 연예인 하리수, 배우 김종수 등이 개표방송 화면을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연예계 대표 폴리테이너들 '온도차'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해 왔던 가수 JK김동욱은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결국 싣지 말아야 될 곡들을 실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구나"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런 불안감이 있었기에 나도 자연스럽게 그런 곡을 쓰게 되지 않았을까"라며 "이젠 사랑 노래보다 겪지 말아야 될 세상을 노래하는 시간들이 많이 질 듯"이라고 말하며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제21대 대선에서 49.4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개표가 100% 완료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은 49.42%,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0.10%였다.

이 대통령은 1728만7513표를 얻으며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얻은 최다 득표 기록(1639만4815표, 48.56%)을 뛰어넘었다.

다만 득표율이 과반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최다 득표율 기록(18대 대선, 박근혜 전 대통령 51.55%)은 달성하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2위인 김 후보를 8.27%p(289만1874표) 차로 앞섰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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