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용우가 ‘은수 좋은 날’에 주연으로 합류하며 극의 중심을 책임진다.
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주말드라마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린 작품이다.
‘은수 좋은 날’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디테일의 장인으로 인정받은 송현욱 감독과, 밀도 높은 리얼리티로 섬세한 집필력을 자랑하는 전영신 작가가 의기투합한 웰메이드 프로젝트다. 여기에 이영애, 김영광에 이어 박용우가 주연 3인방의 최종 퍼즐을 완성하며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용우는 극 중 광남경찰서 마약과 에이스 팀장 ‘장태구’ 역을 맡아, 냉철한 판단력과 집요한 수사력으로 마약 밀매 조직의 실체를 추적하는 베테랑 형사로 활약한다. 누구보다 날카로운 감으로 움직이며 별명은 무당. 한번 육감이 발동되면 99% 들어맞는다. 말발로 사람 쥐어짜 내는 게 특기. 폭력 하나 쓰지 않고 자백받아내는 데 천부적이다. 마약 밀매조직 팬텀이 잃어버린 마약 가방을 찾던 중 은수에게서 단서를 얻고 그녀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 ‘트레이서 시즌1, 2’, ‘프리스트’, 영화 ‘헤어질 결심’, ‘유체이탈자’, ‘카센타’ 등 선 굵은 연기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켜온 박용우는 매 작품마다 묵직한 중심축을 맡으며 극의 몰입도를 견인했다. 장르를 불문하고 탄탄한 연기 내공을 보여준 박용우는 ‘은수 좋은 날’을 통해 냉철함과 감정의 균열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은수 좋은 날’ 제작진은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임한 박용우는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력으로 ‘박용우가 아니면 장태구는 상상할 수 없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줬다”며 “그의 합류는 라인업의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용우는 이영애, 김영광과의 밀도 높은 연기 호흡은 물론, 단단한 무게감과 날카로운 감정선, 극 전체에 단단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BS 2TV 두 번째 주말 미니시리즈로 편성돼 올해 하반기 안방극장을 찾는 ‘은수 좋은 날’은 오는 9월 첫 방송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