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두산 감독 "5선발은 김유성…개막 라인업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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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김민석에 오명진 선발 2루수로 개막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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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5선발로 김유성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를 치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김)유성이를 5선발로 결정했다"며 "(최)원준이한테는 팀의 상황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번 시즌 외국인 투수인 콜 어빈, 잭 로그가 1, 2선발을 맡고 지난 시즌 다승 공동 1위 곽빈과 좌완 최승용으로 3, 4선발로 쓰기로 정한 상태였다.

5선발을 두고 김유성과 최원준 사이에서 고민하던 이승엽 감독은 15일 키움과 경기에 김유성, 최원준을 차례로 올렸고 결국 김유성에게 5선발을 맡기기로 했다.

전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김유성은 3이닝 2실점 했고, 최원준은 3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내용은 최원준이 나았지만 5선발 자리는 김유성에게 돌아갔다.

이승엽 감독은 "최원준은 선발 뒤에 바로 붙어서 올라갈 수도 있고, 시즌에 변수가 많은 만큼 선발 기회도 돌아갈 수 있다"며 "올해는 원준이가 좀 묵묵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어빈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이승엽 감독은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강승호(3루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박준영(유격수)-정수빈(중견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이 감독은 '오늘이 거의 개막전 라인업이냐'는 말에 "그렇게 보셔도 될 것"이라고 답했다.

시범경기에서 20타수 10안타(0.500)로 타율 1위를 달리는 오명진의 상위 타순 배치에 대해서는 "아직 1군에서 안타가 하나도 없는 선수에게 너무 욕심인 것 같다"며 "지금 좋은 감을 이어가서 정규 시즌에도 유지해주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1번 타순도 김민석이 고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민석이 장타 능력도 있기 때문에 1번을 맡고, 2번 김재환, 3번 양의지, 4번 케이브, 5번 강승호, 6번 양석환까지 공격적인 야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닝을 (정)수빈이부터 시작하게 되면 또 1번 타자부터 시작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엽 감독은 이날 어빈에 이어 곧바로 로그가 등판해 던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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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16일 12시1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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