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가 70억원 규모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글로벌 AI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 목적이다.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로 만기일은 2030년 2월 17일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0%, 교환가액은 기준가액에서 20% 할증을 적용한 3만1078원이다. 발행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으며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이스트소프트는 발행 자금을 토대로 AI 휴먼 영상 제작·오토 더빙 서비스 '페르소닷에이아이'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지속 고도화와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 환경 구축,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목표로 설비 투자에 40%, 운영비에 60%를 활용할 예정이다.
글로벌 AI SaaS로 출시한 페르소닷에이아이는 꾸준한 사용자 증가와 함께 해외 가입자를 60% 이상 확보하며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킹스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AI 휴먼 시장은 연평균 46.59% 성장, 2031년 4547억달러(약 658조405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트소프트는 “불확실성이 높은 경제 환경에도 글로벌에서 확보한 AI 기술 경쟁력, 세계로 확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성장이 기대되는 글로벌 시장 규모 등으로 기관 투자자의 좋은 평가를 받아 교환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