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엔비디아는 AI 최적화와 경량화 SW기업으로 무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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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분야의 경량화·최적화 움직임은 엔비디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몇년 동안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의 최적화와 경량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잇달아 인수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AI 모델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요 역량을 가진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또 다양한 하드웨어나 엣지 디바이스에서 AI 작업 관리나 인프라 최적화에 특화된 기업들도 있다.

엔비디아가 2023년 2월에 인수한 'OmniML'은 머신러닝 모델을 소형화해 엣지 디바이스에서 작동 가능하도록 만드는 기술을 가진 기업이었다. 특히 AI를 클라우드 의존 없이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었다.

또 작년 4월에는 'Deci AI'를 9월에는 'OctoAI'를 각각 인수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Deci AI는 신경 아키텍처 탐색(NAS)를 통해 딥러닝 모델 설계를 자동화하고, 모델 성능을 개선해주는 기업이다.

OctoAI는 엔비디아가 엔드투엔드 차원의 생성 AI 스택 구축을 위해 인수한 스타트업이다.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AI 모델 성능을 최적화해 효율적 배포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GPU 컴퓨팅 플랫폼을 통한 AI 효율성 강화를 위한 'Run:ai' 'Brev.dev' 'Shoreline.io' 등을 지난해 인수했다. 한 해에만 5곳의 스타트업을 인수한 것이다.

AI 하드웨어 시장에서 압도적 입지를 바탕으로 이를 소프트웨어(SW)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조치로 해석된다. 엔비디아의 GPU를 기반으로 하는 AI 모델의 성능을 최적화하고, 다양한 엣지 디바이스에서의 실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엔비디아의 최대 라이벌인 AMD도 오픈소스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Nod.AI를 2023년 10월 인수한 바 있다. 오픈소스 기반의 머신러닝 최적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당시 엔비디아의 '쿠다(CUDA)' 플랫폼에 대항하기 위한 인수로 해석됐다.

전문가들은 빅테크 기업들이 이러한 SW 기업 인수를 통해 주요 기업 고객에 효율적 AI 배포가 이뤄지도록 하고, 나아가 AI 산업이 광범위한 산업에 적용되는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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