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백하나 조, 단체전 수모 딛고 여자 복식 결승 진출…"미안함 덜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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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희-백하나 결승 진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필승 카드'로 꼽히고도 단체전에서 부진해 고개를 숙였던 여자 복식 간판 이소희-백하나 조가 본연의 기량을 완벽하게 되찾았습니다. 이소희-백하나는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나카니시 기에-우에사카 린(세계랭킹 7위) 조를 2대 0(21-13 21-12)으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2022 항저우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이소희-백하나는 두 대회 연속 아시안게임 결승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선 이소희는 "단체전 때 경기력이 좋지 않아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개인전을 한 경기씩 치르며 우리 플레이가 살아나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단체전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것에 대해 아직도 마음이 무겁다"며 "내일 마지막 경기를 잘 치러서 동료 선수들과 코치, 감독님께 미안함을 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백하나 역시 "오늘 정말 힘들었지만, 힘들어야 이기는 것 같다. (이)소희 언니가 잘 받아준 덕분에 참고 끝까지 뛰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코트에서 단단히 벼르고 나선 이소희-백하나는 초반 잠깐의 접전을 제외하면 경기 내내 흔들림 없이 주도권을 쥐었습니다. 백하나의 탄탄한 수비와 이소희의 타점 높은 스매시가 어우러지며 상대를 몰아붙였습니다. 이들의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입니다. 한국 조는 이들에게 5연패를 당하며 고전했으나, 최근 가장 중요한 무대인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류성수-탄닝 조를 꺾고 여자 복식 31년 만의 우승을 일궈낸 기분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소희는 "지난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중국 조에 앞서가다 역전패해 아쉬움이 컸다"며 "내일은 오늘처럼 처음부터 주도권을 쥐고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결승전은 한국 배드민턴의 역사적 이정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이소희-백하나가 중국을 넘고 시상대 최상단에 오르면, 한국 배드민턴은 2002년 부산 대회 라경민-이경원 조 이후 무려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을 수확합니다. 24년 전 우승의 주역인 이경원은 현재 대표팀 여자 복식 코치로 두 선수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소희는 "큰 대회에 나가다 보면 이경원 코치님 시절에 멈춰 있는 한국 배드민턴 기록들이 많다"며 "우리가 이미 깬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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