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빈 '노이즈', '쥬라기 월드' 격차 좁혔다…언더독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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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08 17:19 수정2025.07.08 17:19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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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쟁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의 개봉에도 영화 '노이즈'가 한국 영화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영화는 개봉 2주 차 '개싸라기'(입소문으로 관객수가 증가해 흥행하는 경우)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일 기준 '노이즈'는 일일 관객 수 5만 670명을 기록하며 누적 관객 수 72만 4155명을 돌파했다. 이는 개봉 주 주말 관객 수인 토요일(5만 8539명)과 일요일(5만 8236명) 수치와 유사해, 평일에도 꾸준한 관객 동원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의 같은 날 관객 수(6만 5656명)와 비교했을 때도 약 1만 명 차이에 불과해, 양 작품의 흥행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노이즈'는 개봉 초기에는 밀렸던 'F1 더 무비'를 일주일 만에 역전한 바 있어,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과의 순위 경쟁도 기대감을 모은다.

'노이즈'는 올해 한국 영화 흥행작인 '야당', '히트맨2', '승부' 등에 이어 손익분기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금주 중 100만 관객 돌파 역시 무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노이즈'는 매일같이 층간소음으로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여동생이 실종되자, 언니 주영(이선빈)이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현실 공포 스릴러다.

영화 속 주요 사건인 층간소음 문제는 모두가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양면성을 지닌 사회적 이슈다.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한 번쯤은 마주했을 법한 현실적인 갈등을 다루고 있어, 아파트라는 공간과 층간소음이라는 소재는 대부분의 관객들이 직관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을 만든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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