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저런글] 사람들 / 빨리들 / 사과·배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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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교수 들이 모였다'에서 의사와 교수 사이에 쉼표 대신 가운뎃점을 쓴다면 '들'을 어떻게 써야 할까. 예문처럼 교수와 띄어 써야 하는지, 아니면 교수에 붙여 써야 하는지. 국립국어원이 운영하는 시민 국어상담실은 "앞말과 띄어 쓰는 것이 좀 더 적절하겠다"고 설명한다. '의사·교수 들이 모였다'가 '의사·교수들이 모였다'보다 적절하다는 답변인 셈이다. 이미지 확대 국립국어원 국어상담 온라인가나다 상세보기 '띄어쓰기' 질문 온라인가나다 상세보기 캡처 이렇게 답한 덴 이유가 있다. 이 '들'은 '등'과 같다. 둘 다 의존명사다. 두 개 이상의 사물을 벌여 말할 때 그 마지막 명사 뒤에 쓰여 열거한 사물 모두를 가리키거나 그 밖에 같은 종류의 사물이 더 있음을 나타낸다. 이 '들'을 낯설어하는 경우를 본다. '등'을 놓을 곳에 왜 '들'을 놓았나 하면서 말이다. 이젠 낯익다. <과일에는 사과, 배, 감 등이 있다>는 얼마든지 <과일에는 사과, 배, 감 들이 있다>라고 바꿔 쓸 수 있다. 이미지 확대 위 '띄어쓰기' 질문에 대한 답변 온라인가나다 상세보기 캡처 사람들에게 익숙한 '들'은 셀 수 있는 체언 뒤에 붙어 그것의 수(數)가 여럿이라는 뜻을 더하는 접미사다. 학생들, 사람들, 그들, 자기들, 저들, 이들처럼 흔히 쓰인다. 이 말은, 애초 여러 사람을 가리키는 일부 대명사 뒤에 붙어 사람의 수가 여럿임을 강조하기도 한다. 우리들, 너희들, 저희들은 그래서 잘못된 말이 아니다. 이미지 확대 의존명사 '들' 표준국어대사전 캡처 보조사 '들'도 있다. 체언이나 부사어, 연결어미 -아, -게, -지, -고, 합성 동사의 선행 요소, 문장 끝 따위의 뒤에 붙어 그 문장의 주어가 복수임을 나타낸다. '다들 떠나갔구나' '빨리들 밥 먹어라' '반찬부터 먹어들 보아라' '어디로 가고들 있는 것인가' '어서 오십시오들'처럼 '들'은 여기저기 잘도 붙는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 ※ 이 글은 다음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1. 국립국어원,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2(용법 편)』, 2010 2. 온라인가나다 상세보기 띄어쓰기-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qna_seq=323515&pageIndex=1 3. 표준국어대사전 4. 고려대한국어대사전 제보는 카카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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