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1골 1도움' K리그1 김천, 수원FC에 3대 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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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경

K리그1 김천 상무가 상승세 팀 간 맞대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이동경의 결승포에 힘입어 수원FC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김천은 오늘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에 3대 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김천은 최근 6경기에서 4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내달렸습니다.

승점 46을 쌓은 김천은 2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다시 연승에 도전했던 수원FC는 김천의 벽에 가로막혔고, 승점 31로 9위에서 제자리걸음 했습니다.

선제골은 수원FC의 차지였습니다.

전반 8분 센터 서클 부근에서 시작된 프리킥 상황, 상대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공을 잡은 루안이 낮게 깐 왼발 중거리포로 가까운 골대 구석에 찔러 넣었습니다.

김천은 수비 라인을 바짝 올려 짧고 유기적인 패스로 수원FC 진영을 흔들며 득점 기회를 엿봤습니다.

경기 흐름을 완전히 주도하던 김천은 전반 25분 박상혁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페널티 아크 부근의 이동경이 볼의 흐름을 살려 골대 방향으로 돌아서면서 공간을 만들어낸 뒤 왼쪽으로 공을 살짝 내주자 박상혁이 곧장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후에도 맹공을 퍼붓던 김천은 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뒤로 뺀 공을 김승섭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후반전 이시영, 안현범, 윌리안을 투입해 변화를 준 수원FC가 교체 카드의 재미를 봤습니다.

후반 18분 이시영의 크로스를 골대 정면 페널티 라인에서 가슴으로 컨트롤한 윌리안은 왼발 슛 동작으로 한 차례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FC서울을 떠난 윌리안은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7경기 전 경기에서 7골을 몰아쳤습니다.

김천은 후반 34분 이동경이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직후 코너킥 상황에서는 김승섭의 어깨에 맞은 공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김천은 후반 추가 시간 이동경의 극적인 골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 황재윤이 자기 위치로 미처 돌아가지 못한 걸 확인하고 빈 골대로 공을 차 넣어 결승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대구iM뱅크파크에서는 대구FC와 제주 SK가 2대 2로 승부를 내지 못했습니다.

최하위 대구(승점 16)는 16경기 연속 무승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4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한 제주(승점 31)는 수원FC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10위에서 제자리걸음 했습니다.

전반전 0대 0 무득점에 그쳤던 두 팀은 후반 초반 무더기 골을 쏟아냈습니다.

후반 2분 제주의 패스가 대구 수비를 맞고 굴절돼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뛰어 들어가는 김륜성에게 흘러갔고, 골라인 근처 김륜성의 왼발 슈팅이 골대 상단 그물을 흔들며 제주에 리드를 안겼습니다.

그러나 3분 뒤 대구 코너킥 상황에서 제주 유리 조나탄의 자책골이 나오며 동점이 됐습니다.

유리 조나탄은 후반 8분 스스로 득점포를 쏘며 마음의 짐을 덜었습니다.

김륜성이 왼쪽 미드필드에서 문전으로 공을 높게 띄우자 양 팀 선수들은 대부분 골키퍼가 손쉽게 처리할 걸로 예상했으나 유리 조나탄이 순간적으로 달려들어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10분엔 대구 세징야가 헤더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추가 득점에 실패한 양 팀은 승점 1씩 나눠 가졌습니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강원FC가 10명이 싸운 광주FC를 1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강원은 최근 4무 1패 뒤 6경기 만에 승리의 단맛을 봤습니다.

승점 35를 쌓은 강원은 울산 HD(승점 34)를 8위로 끌어 내리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광주(승점 35)는 강원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6위를 간신히 지켰습니다.

강원은 전반 20분 오른쪽 페널티 지역 강준혁의 크로스를 이지호가 반대쪽 골 지역에서 헤더로 연결해 앞서 나갔습니다.

광주는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21분 진시우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나가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습니다.

광주는 10명으로도 활발하게 공격을 펼쳤으나 끝내 강원 골문을 열지는 못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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