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똑같은 것을 보고도 엉뚱한 지점에 꽂힐 때가 있지 않은가. 영화 ‘오디세이’를 보면서 그랬다. 뜻밖의 대목에서 눈이 멈췄다. 남의 집을 차지하고 행패를 부리는 악당들조차 ‘제우스의 법’을 들먹이고, 주인은 그 법 때문에 화를 삼킨다. 찾아온 손님은 반드시 먹이고 재워야 하며, 나그네를 해치는 것은 곧 신을 모독하는 일이었다. 그리스인들은 이 환대의 관습을 ‘크세니아(Xenia)’라 불렀다.

똑같은 것을 보고도 엉뚱한 지점에 꽂힐 때가 있지 않은가. 영화 ‘오디세이’를 보면서 그랬다. 뜻밖의 대목에서 눈이 멈췄다. 남의 집을 차지하고 행패를 부리는 악당들조차 ‘제우스의 법’을 들먹이고, 주인은 그 법 때문에 화를 삼킨다. 찾아온 손님은 반드시 먹이고 재워야 하며, 나그네를 해치는 것은 곧 신을 모독하는 일이었다. 그리스인들은 이 환대의 관습을 ‘크세니아(Xenia)’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