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거르고 김도영…이숭용 SSG 감독 "맞는 선택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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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실책으로 무너진 SSG…"최정 수비 복귀는 시간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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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5.5.11. cycle@yna.co.kr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SG 랜더스는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2-2로 맞선 8회초 수비에서 과감한 선택을 했다.

1사 2, 3루 위기에서 상대 팀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고의 볼넷으로 거른 것.

만루를 채워 후속 타자를 병살타로 유도하겠다는 작전이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는 KBO리그 간판스타 김도영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50을 기록한 위즈덤 대신 0.333으로 활약한 교타자 김도영을 상대한 건 언뜻 이해되지 않았다.

작전은 성공하는 듯했다. 김도영을 계획대로 3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SSG 3루수 김찬형이 포구 실책을 하면서 실점했고, SSG는 4-5로 역전패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KIA전을 앞두고 당시 상황에 관해 "불펜 노경은이 김도영을 상대로 통산 12타수 2안타(피안타율 0.167)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며 "위즈덤 대신 김도영을 상대한 건 맞는 선택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김찬형이) 잘 막았다면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조금 아쉽게 됐다"고 돌아봤다.

이날 SSG는 실책 3개를 범하는 등 불안한 수비로 무너졌다.

이숭용 감독은 "야수들이 좀 더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특히 젊은 내야수들이 부침을 겪는데, 이겨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SSG 당분간 불안한 수비 문제를 안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주전 3루수 최정의 수비 복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숭용 감독은 "최정은 당초 다음 주 정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며 "타격은 문제없지만 뛰는 건 아직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정은 당분간 타격에만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타격감이라면 500홈런은 곧 달성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정은 전날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통산 499번째 홈런을 날려 KBO리그 첫 500홈런 고지에 단 1개만을 남겨뒀다.

SSG는 최정의 500번째 홈런공에 다양한 경품을 내걸었다.

SSG는 최정의 500호 홈런공을 구단에 기증하는 팬에게 1천7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주기로 했다.

2026시즌 라이브존 시즌 티켓 2매, 스카이박스 초대 1회, 최정 친필 사인 배트, 500홈런 기념 유니폼, 신세계 상품권 100만원, 이마트 모바일 상품권 150만원, 쓱닷컴 모바일 상품권 150만원, 스타벅스 이용권 100만원, 다이나핏 1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준다.

이날 경기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11일 12시2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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