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주동근 작가 "모든 것을 AI에 맡길 경우 양적 팽창 우려"
"AI 없이 스스로 그리겠다는 작가들의 순수 창작 보장 받아야"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인공지능(AI)을 잘 활용하면 똑똑한 조수를 고용한 것처럼 창작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는 AI를 잘 사용하는 사람이 승자가 되지 않을까"
24일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AI와 K-콘텐츠 상생을 위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왼쪽부터 크리스 터너 구글 대외협력 정책 지식·정보 부문 부사장, 주동근 작가, 서범강 IP융복합산업협회장이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IP융복합산업협회]24일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AI와 K-콘텐츠 상생을 위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의 원작자인 주동근 작가는 AI 영향력을 이같이 전망했다.
주 작가는 "웹툰 산업이 커지면서 하나의 작품을 위해 여러 명이 함께 작업하기도 하는데 저는 혼자 작업을 한다"면서 AI가 창작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주 작가의 '지금 우리 학교는'은 평범한 학교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학생들이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2년에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넷플릭스 시리즈로 재탄생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주 작가는 AI로 가상의 군부대와 부대를 상징하는 마크(엠블럼)를 만들어봤던 일화를 소개하며 "어떤 때는 제가 원하던 대로, 정확하게 결과물이 나오는가 하면 10번 시도해서 1번 괜찮은 것이 나올까 말까 한 적도 있다"고 했다.
또 "AI가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지만 모든 작업을 AI에만 맡기면 질적인 발전 없이 양적으로만 웹툰 산업이 채워질 수 있는 점은 우려도 된다"며 "창작 활동에 AI를 쓰는 것에 대해 보수적이거나 부정적인 인식이 있어서 결과물이 어떻게 될 지에 따라 시장의 발전 방향이나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저작권 문제나 창작자의 권리 보호 역시 앞으로 사회적 논의가 더 필요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주 작가는 "AI를 활용하기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그리겠다고 하는 작가들도 있다"며 "어떻게 보면 이는 순수 미술(기술)인 만큼 그런 창작에 대해서도 보장을 해줘야(지켜줘야) 함께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터너 구글 지식·정보 사업부문 정책총괄(부사장)도 AI는 창작에 활용하는 보조 도구로, 개인의 역량이 더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터너 부사장은 "결국은 스토리텔링이 핵심"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AI는 인간이 가진 스토리텔링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닌, 본질을 살리는 보완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지식재산(IP)융복합산업협회의 서범강 회장은 "AI로 고강도의 노동 집약적인 웹툰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긍정 효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중요한 건 저작권 문제나 창작자 권리 강화와 보호로, 업계와의 소통을 이어가며 필요한 부분들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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