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손흥민, 한국인 최다 4번째 월드컵 출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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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까지 뛰면 출전 대회·경기 수 모두 홍명보와 '타이'

골까지 넣으면 안정환·박지성 제치고 한국인 월드컵 최다 득점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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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해결사 손흥민

(대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1.14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월드클래스' 손흥민(LAFC)이 네 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원정 대회 최고 성적을 정조준한다.

손흥민은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 발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국가대표 명단에 포함됐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이재성(마인츠) 등 대표팀 핵심 자원들과 함께 예상대로 홍명보호에 승선하며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의 담대한 도전에 나서게 됐다.

손흥민은 성인 무대에 데뷔한 뒤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2018년 러시아 대회,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한 번도 빠짐 없이 월드컵 무대에 섰다.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에도 포함되면서 손흥민은 4번째 '꿈의 무대'를 눈앞에 뒀다.

현재 한국인 월드컵 최다 대회 출전 기록은 홍 감독과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이운재 베트남 대표팀 골키퍼코치까지 3명이 공동으로 보유한 4회 출전이다.

이중 홍 감독은 출전 경기 수로는 한국인 단독 1위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 2002년 한일 대회까지 4개 대회에서 총 16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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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손키스 세리머니

(대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1.14 seephoto@yna.co.kr

이어 박지성 전북 현대 고문(14경기), 이영표 울산 HD 사외이사(12경기)가 출전 경기 순위에서 뒤를 잇는다. 이들은 3개 대회에 출전했다.

앞서 3개 대회에서 10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도 출전하면 홍 감독 등과 함께 최다 4개 대회 출전 기록을 쓰게 된다.

만약 홍명보호가 8강까지 오르고 손흥민이 전 경기에 나선다면, 그의 월드컵 출전 경기 수는 16경기로 늘어나면서 홍 감독과 최다 출전 경기 수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손흥민은 북중미에서 한국인 월드컵 득점 랭킹 '단독 1위' 자리도 노린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월드컵 무대에서 3골을 넣었다. 브라질 대회에서 1골, 러시아 대회에서 2골을 기록했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안정환, 박지성(이상 3골)을 제치고 한국인 월드컵 최다 득점자가 된다.

A매치 54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만약 4골 넘게 넣는다면 차범근(58골) 전 대표팀 감독을 넘어 한국인 A매치 최다 득점자도 된다.

손흥민의 월드컵 도전사는 눈물과 환희가 뒤섞여있다.

'막내'로 갔던 브라질 대회, 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러시아 대회에서 모두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로 대회를 마쳤다.

브라질 대회에서 손흥민은 자신의 첫 월드컵 득점(알제리전)을 기록했으나 대표팀이 1무 2패로 탈락하면서 엉엉 울어야 했다.

러시아 대회도 눈물로 끝났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치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그가 이변의 2-0 승리를 마무리 짓는 골을 넣었는데도 한국은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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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홍명보 감독

(대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손흥민이 후반 교체되며 홍명보 감독을 안고 있다. 2025.11.14 seephoto@yna.co.kr

세 번째 월드컵에서는 활짝 웃었다.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한 조로 묶인 한국은 1승 1무 1패,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마지막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46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극적인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이때도 울기는 했다. 기쁨의 눈물을 쏟고는 이내 동료들과 얼싸안고 활짝 웃었다.

이번 북중미 대회는 손흥민에게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수도 있기에 더 특별하다.

올해 손흥민은 득점포가 차갑게 식었다.

LAFC에서 공식전 2골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는 한 골도 못 넣었다.

그러나 도움은 공식전 15개나 올리는 등 '특급 조력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전성기의 스피드와 결정력을 끝내 살려내지 못한다 해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의 손흥민이 대표팀을 위해 헌신할 방법은 많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심엔 여전히 손흥민이 있다. 이날 손흥민의 이름이 불릴 때 앞에는 '주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a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5월16일 17시1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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