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스우파' 박진영 "춤은 내게 가장 본능적인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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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27 11:18 수정2025.05.27 11:18

'월드 오브 스우파' 박진영 "춤은 내게 가장 본능적인 부분"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심사위원으로 나선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프로그램 참여에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27일 오전 서울 논현동 에스제이쿤스트할레에서 엠넷(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드 오브 스우파')'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최정남 PD와 프로그램 진행자인 그룹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파이트 저지 박진영, 마이크 송, 한국 팀 범접의 허니제이·가비·노제·리정·리헤이·립제이·모니카·아이키·효진초이가 참석했다.

'월드 오브 스우파'는 엠넷의 댄스 IP의 시작을 알렸던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세 번째 시즌으로, 무대를 세계로 확장해 나라별로 팀을 이룬 댄서들이 국가대항전을 펼친다. 한국을 비롯해 뉴질랜드, 미국, 일본, 호주 총 5개국에서 모인 여섯 크루(범접·에이지 스쿼드·모티브·오사카 오죠 갱·알에이치도쿄·로얄 패밀리)가 경쟁한다.

한국팀 범접의 리더 허니제이는 "시즌1 때 각 팀의 리더들이 모인 슈퍼 히어로 같은 리벤저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이트 저지로 나선 박진영은 "'스우파'를 방송으로 보거나 클립으로 챙겨봤다. 이번에 출연이 결정되면서 프로그램을 전부 다시 한 번 봤다. 연예계에서 많은 일을 하지만 제게 가장 본능적으로 다가오는 일은 춤이었다. 김건모 씨의 백댄서로 이 분야를 시작했다. 언제나 어렸을 때부터 춤은 제게 제일 본능적이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래를 빼고 춤 하나만으로 느끼고 반응할 수 있다는 게 행복했다. 전 세계에서 춤 잘 추는 사람을 모아놓고 그걸 즐길 수 있다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또 영어로 대부분의 심사를 하게 되다 보니까 조금 더 편하게, 생각 없이 할 수 있었다. 대부분 방송을 지상파에서 했는데 너무 다르더라. 분위기가 날 것이라 방송이라는 걸 잊고 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심사 기준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생각 안하고 하려고 했다. 그동안은 가수를 심사하는 문제고 그게 회사랑도 연관돼 있어서 별의 별 걸 다 생각해야 했다. 그대로 반응하면 안 됐는데, 이건 그냥 보고 느낀대로 말하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전한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은 이미 내가 (프로듀서로서) 돈을 지불하고 안무를 맡겼던 분이다. 댄서로서 보는 것도 있지만, K팝 프로듀서로서 '다음 프로젝트를 맡긴다면…'이라는 시선으로 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심사하면서 매 무대 흥분됐다"면서 "매번 무대에 올라가고 싶은 걸 잘 참고 있다"며 환하게 웃기도 했다.

한편 최정남 PD는 프로그램 범위를 해외로 넓힌 것과 관련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시작하고 시즌2 때 해외에 있는 댄스 크루가 처음으로 같이 한국의 댄스팀들과 서바이벌을 하게 됐다. 그 시즌을 하면서 더 많은 해외의 댄스 크루들을 한국에 알릴 수 있는 시즌을 해도 되겠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나라별 댄서 선정과 관련해서는 "꼭 어느 나라가 나와야 한다는 포인트로 접근하지는 않았다. 실력이 있는 세계대회에서 항상 배틀로 만나는 관계가 있다거나, 프로그램 안에서 이야기를 그릴 수 있는 서사를 가진 크루들로 택했다"고 말했다.

또 최 PD는 "5년째 댄스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 보여줄 프로그램이 가져가야 할 게 무엇일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흥행에 대한 부담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는 것 같다"면서 "오리지널 댄스 제작팀과 의기투합해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부담감을 덜기 위해 계속 스태프들과 힘을 나누고 있다"고 했다.

'월드 오브 스우파'는 이날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프로그램은 OTT 플랫폼을 통해 38개 국가 및 지역에서도 공개된다. 일본에서는 아메바를 통해 한국과 동시 방송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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