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별리그 상대 플루미넨시, 도르트문트 압도했지만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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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수 14-8 우위·공 점유율도 앞서…노장 시우바 무실점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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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구 시우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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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K리그1 울산 HD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플루미넨시(브라질)와 도르트문트(독일)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플루미넨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와 득점 없이 비겼다.

플루미넨시와 도르트문트는 이날 오전 7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맞붙는 울산의 2, 3차전 상대다.

대회 공식 중계사 다즌(DAZN)이 울산을 32개 팀 가운데 최약체로 분류한 가운데 18위 전력으로 평가받은 플루미넨시가 9위 도르트문트를 압도했다.

지난 시즌 브라질 1부리그 13위에 그쳤던 플루미넨시는 독일 명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초반부터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펼쳐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에만 슈팅 8개를 몰아치며 3개에 그친 도르트문트에 공세를 편 플루미넨시에 후반 24분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아크로 흐른 공을 스트라이커 이베라우두 스툼이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찬 게 골대 구석으로 향했다.

도르트문트 골키퍼 그레고어 코벨이 황급히 몸을 날려 쳐냈으나 마침 공이 미드필더 헤라쿨레스의 앞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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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하는 양 팀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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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쿨레스는 이를 오른발 강슛으로 마무리했으나 이번에도 코벨이 민첩한 반사신경을 뽐내며 선방해 위기를 넘겼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14분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동생 조브 벨링엄을 투입하는 등 후반 변화를 꾀했으나 브라질 국가대표로 113경기에 출전했던 1984년생 노장 치아구 시우바를 중심으로 뭉친 플루미넨시 수비진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플루미넨시는 이날 14개 슈팅을 기록해 도르트문트(8개)에 앞섰다. 14개 가운데 5개가 유효슈팅이었으나 골키퍼 코벨을 넘지 못해 첫 경기에서는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공 점유율도 플루미넨시(47%)가 도르트문트(44%·나머지 9%는 경합)보다 높았다. 경기 최우수선수의 영광은 플루미넨시의 공격을 이끈 윙어 존 아리아스에게 돌아갔다.

대륙별 클럽 대항전 우승팀끼리 맞붙던 예년과 달리 이번부터 클럽 월드컵은 32개 팀이 참여하는 대형 이벤트로 치러진다.

총상금 규모가 10억달러(약 1조 3천793억원)에 달하고, 대회 개최 주기도 국가대항전 월드컵처럼 4년이다.

축구 열기가 뜨거운 남미와 세계 축구의 중심인 유럽 사이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펼쳐지는 가운데 남미팀과 유립팀의 세 차례 맞대결은 모두 무승부로 끝났다.

이 경기에 앞서 파우메이라스(브라질)와 포르투(포르투갈)가 0-0,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 벤피카(포르투갈)가 2-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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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al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8일 06시0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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