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0으로 잡은 남아공 마멜로디, 도르트문트에 3-4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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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 동생' 조브, 도르트문트 이적 후 '데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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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멜로디 선다운스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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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 러더퍼드[미국 뉴지저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첫판에서 울산 HD를 꺾은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도르트문트(독일)와 난타전을 벌이는 저력을 보였다.

마멜로디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분데스리가의 강호 도르트문트에 3-4로 졌다.

지난 1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울산을 상대로 승점 3을 챙긴 마멜로디는 첫 패배를 안았으나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3골을 몰아치는 화력을 보였다.

플루미넨시(브라질)와 0-0으로 비겼던 도르트문트가 승점 3을 확보, 조 1위로 올라선 가운데 아직 승점을 따지 못한 울산은 벼랑 끝으로 몰렸다.

울산은 이날 오전 7시에 킥오프하는 플루미넨시와 2차전을 패하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패배 시 플루미넨시와 도르트문트의 승점이 4로 오른다. 울산이 26일 도르트문트전을 이겨도 두 팀의 승점을 넘을 수 없다.

마멜로디는 브라질 공격수 루카스 히베이루가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려 앞섰으나 5분 만에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의 어처구니없는 패스 실수가 나와 동점을 허용했다.

후방 빌드업 능력이 최고 강점으로 꼽히는 윌리엄스는 문전으로 다가온 도르트문트의 펠릭스 은메차에게 그대로 공을 전달했고, 은메차가 침착하게 빈 골대로 차 넣어 1-1을 만들었다.

이미지 확대 아쉬워하는 마멜로디 선다운스 선수들

아쉬워하는 마멜로디 선다운스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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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멜로디는 전반 34분에도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실점했다.

후방에서 테보호 모코에나가 쓸데없는 드리블을 시도하다가 공을 빼앗겨 역습을 허용했고,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왕 세루 기라시가 헤더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도르트문트는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동생 조브 벨링엄이 전반 45분 페널티박스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3-1로 앞서갔다.

이는 지난 10일 선덜랜드(잉글랜드)에서 이적한 벨링엄의 도르트문트 데뷔골이다.

후반 14분에는 풀백 쿨리소 무다우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마멜로디의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마멜로디는 전의를 잃지 않고 3분 만에 한 골을 만회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크람 레이너스가 헤더로 그레고어 코벨이 지키는 도르트문트 골문을 열었다.

울산을 고전케 했던 마멜로디 공격진의 압박과 속도는 경기 후반에도 떨어지지 않았다.

압박 강도를 유지한 마멜로디는 후반 45분 중원에서 공을 탈취한 뒤 역습에 나서 한 골 차로 따라붙는 득점을 만들어 최종 스코어 3-4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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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하는 양팀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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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al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22일 05시1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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