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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라이언 와이스의 8이닝 역투를 앞세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잡고 단독 2위 자리를 되찾았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4-2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30승(20패) 고지를 정복했고, 롯데(29승 20패 3무)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2위가 됐다.
팀 평균자책점 1위(3.24) 한화와 팀 타율 1위(0.291) 롯데가 만난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승리한 쪽은 와이스를 앞세운 '방패'였다.
와이스는 8이닝 98구 4피안타(1홈런) 11탈삼진 2실점으로 롯데 강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7승(2패)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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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는 2회 2사 후 유강남에게 시즌 4호 선제 솔로포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위기도 없이 전광판에 아웃카운트를 의미하는 '빨간 불'을 쉴 새 없이 켰다.
유강남에게 홈런을 맞고 8회까지 19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인 와이스는 4-1로 앞선 9회 완투승에 도전하고자 마운드에 올라갔다.
그러나 선두타자 장두성에게 좌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내줬고, 김서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서현은 와이스의 책임 주자 1명의 득점을 허용했으나 승리를 지키고 시즌 15세이브를 수확했다.
4회까지 롯데 선발 박세웅의 투구에 힘을 못 쓰던 한화 타선은 5회 뒤늦게 잠에서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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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이진영과 이재원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하주석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최인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에는 1사 1, 3루에서 나온 황영묵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노시환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그리고 7회 1사 2, 3루에서는 3루에 있던 대주자 이원석이 최인호의 내야 땅볼 때 득점에 성공해 4-1을 만들었다.
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전민재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여기서 대타 고승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났다.
한편 이날 한화생명볼파크는 시즌 23번째이자 19경기 연속 매진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생명볼파크는 지난 18일 SSG 랜더스전 매진으로 KBO리그 홈경기 최다 연속 매진 신기록(18경기)을 수립한 바 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23일 20시55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