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스, 8이닝 1안타 무실점…한화, 33년 만에 파죽의 12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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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기에 총 14만7천708명 입장…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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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 '8이닝 무실점 호투'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이닝을 무실점 호투로 마친 한화 선발 와이스가 기뻐하고 있다. 2025.5.11 hwayoung7@yna.co.kr

(서울·인천=연합뉴스) 천병혁 김경윤 기자 = 한화 이글스가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파죽의 12연승을 달렸다.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4월 26일 kt wiz 경기부터 12연승을 기록했다.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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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성주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LG는 1회초 문성주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에는 김현수가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삼성은 3회초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김성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LG는 6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1사 1, 3루에서 박동원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3-1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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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김광현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7회 초 SSG 선발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5.11 soonseok02@yna.co.kr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1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8-4로 꺾었다.

SSG는 2회말 최준우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조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앞섰다.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을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⅓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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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천재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잠실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곧바로 이어진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더블헤더를 싹쓸이한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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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 wiz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⅓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한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천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천660명이었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11일 21시4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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