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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1988년 9월24일 서울 잠실체육관(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올림픽 농구 브라질 대 스페인전. 스페인이 브라질을 118-110으로 이겼지만, 이 경기에서 브라질 선수 오스카 슈미트가 넣은 55점은 지금도 깨지지 않은 '올림픽 농구 한경기 최다 득점'이다.
1980∼1996년 5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총 1천93점을 넣으며 올림픽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오스카 슈미트가 1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AP통신 등이 18일 전했다. 향년 68세.
1958년생인 슈미트는 16살 때인 1974년부터 브라질과 이탈리아 리그 프로 선수로 뛰었다. 203㎝ 장신으로 포지션은 스몰 포워드나 파워 포워드였지만 3점 슛을 잘 쐈다. 이탈리아 리그에서 뛸 때는 어린 코비 브라이언트의 우상이었다.
1977년 브라질 A대표팀에 선발됐다.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부터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까지 5대회 연속 출전하며 총 1천93점, 경기당 평균 28.8점을 넣었다. 브라질은 고인이 출전한 5번의 올림픽 모두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는데도 이런 기록을 세웠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선 대회 평균 42.3점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팀을 5위로 이끌었다. 특히 스페인전에서는 한 경기 55점을 폭발시켰다. 브라질에선 '성스러운 손'으로 불렸다. 서울올림픽 당시 한국 농구 최고의 '슛쟁이' 이충희가 경기당 22점을 넣은 것과 비교할 때 한 수 위 슛 감각을 보여줬다.
1984년 미국프로농구(NBA) 뉴저지 네츠의 영입 제의를 받았다. 당시만 해도 NBA 선수가 되면 국가대표팀에서 뛸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가지 않았다. 1987년에는 판아메리칸 대회 결승전에서 혼자서 46점을 넣으며 미국을 120-115로 눌렀다. 미국 대표팀이 자국에서 열린 주요 국제 대회에서 처음으로 패한 순간이었다.
2003년(45세)까지 현역 선수로 활약하며 4만9천737점을 넣었다. 이 기록은 2024년 르브론 제임스에게 넘어갔다. 국가대표로만 326경기에 출전하며 경기당 평균 23.6점을 기록했다. 2010년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 2013년 네이스미스 기념 농구 명예의 전당, 2017년 이탈리아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은퇴 후 동기 부여 강연자로 활동하다 2011년 뇌종양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chungw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4월18일 15시2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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